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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넷플릭스, 미국 외 해외시장 구독자 수 첫 1억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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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넷플릭스, 미국 외 해외시장 구독자 수 첫 1억명 돌파

디즈니, 애플, 워너미디어, 컴캐스트 등과 OTT패권 다툼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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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경쟁자 Disney+의 등장으로 100만 명이상 회원을 뺏겼지만 성장세는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의 미국 시장을 제외한 해외 구독자 수가 처음으로 1억명을 돌파했다.

성장 정체에 빠진 북미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 다변화에 본격적으로 나선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7일(현지 시간) 넷플릭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넷플릭스의 글로벌 누적 구독자(유료가입자)는 전년 대비 21% 늘어난 1억6700만명을 돌파했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가 6766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이 5178만명, 라틴아메리카(중남미)가 3142만명,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1623만명을 기록했다.

미국의 유료 구독자는 시장 예상치(58만9000명 증가)를 밑도는 55만명 증가에 그쳤지만 다른 지역의 성장세가 두드러져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는 구독자가 442만명, 중남미 지역에서는 204만명,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175만명이 각각 증가했다.

이로써 미국을 제외한 해외 구독자 수가 처음으로 1억명을 넘어섰다.
덕분에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55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0.6% 증가했다.

넷플릭스는 “해외 유료 가입자 증가세가 역대 4분기 중 가장 많았다”고 반겼다.

하지만 올해는 OTT 업계의 강력한 경쟁자인 디즈니플러스의 해외진출 본격화 등으로 글로벌 시장 패권 다툼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디즈니플러스는 출시 한 달도 되지 않아 가입자 2400만명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오는 3월 서유럽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는 데 이어 6월 인도·동남아, 10월 동유럽·남미 등으로 순차적으로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시아 시장 진출도 연내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즈니 플러스는 기존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통해 축적한 방대한 콘텐츠와 넷플릭스(8.99달러)보다 2달러가 싼 6.99달러의 저렴한 기본료가 강점이다.

이외에도 애플의 애플 TV 플러스, 워너미디어의 HBO맥스, 컴캐스트의 피콕 등 또 다른 글로벌 OTT업체들이 경쟁에 본격 가세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별다른 도전 없이 스트리밍 업계를 주도했던 넷플릭스에게 시련이 닥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