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원더걸스' 유빈·혜림 전속 계약 만료, JYP "K팝 시장 개척 공로 영원히 기억될 것"

공유
0

'원더걸스' 유빈·혜림 전속 계약 만료, JYP "K팝 시장 개척 공로 영원히 기억될 것"

28일 JYP가 소속그룹 원더걸스 출신 유빈(좌)과 혜림이 전속 계약이 만료됐다고 밝혔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이미지 확대보기
28일 JYP가 소속그룹 원더걸스 출신 유빈(좌)과 혜림이 전속 계약이 만료됐다고 밝혔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원더걸스' 출신 유빈과 혜림이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됐다.

JYP는 "지난 1월 25일을 끝으로 유빈, 혜림과의 전속 계약이 만료됐다"면서 "지난 몇 달 동안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쳤고, 서로 합의하에 재계약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유빈은 2007년 합류, 원더걸스 원년 멤버인 현아가 떠난 빈자리를 채웠다. 혜림은 각각 2010년 학업 등을 이유로 팀을 떠난 선미를 대신해 원더걸스에서 활약했다.

유빈은 2014년과 2017년 두 차례 계약을 연장했으며 모두 13년 동안 JYP에 몸담았다. 혜림 역시 2017년 JYP와 재계약을 맺고 음악, MC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한편, 혜림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함께 계약 만료 소식을 전하며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혜림은 "JYP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이 완료되었습니다. 그동안 함께 해주신 JYP 가족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면서 "JYP와 함께했던 13년 동안 많이 배우고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비록 계약은 끝이 났지만, 여전히 가족처럼 서로 응원하겠습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혜림은 "앞으로 다양한 모습으로 팬분들께 인사드리겠습니다! 앞으로의 활동도 지켜봐 주세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라고 청했다.

유빈과 혜림이 JYP를 떠남에 따라 원더걸스 출신 멤버들은 단 한 사람도 JYP에 남아 있지 않게 됐다.

한편, 2007년 2월 싱글 '아이러니'로 데뷔한 원더걸스는 2세대 걸그룹 대표주자로 급부상했다.
JYP 수장인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발굴한 '원더걸스'는 아이돌 시장에 '삼촌 팬'을 유입시키며 국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복고를 내세운 원더걸스는 2000년대 후반 후크송 열풍을 이끌기도 했다. 히트 곡으로는 데뷔한 해인 2007년 9월 발표한 정규 1집 '텔 미'를 비롯해 후크송의 대명사로 통하는 '소 핫'과 '노바디'가 있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국민 걸그룹으로 꼽힌 원더걸스는 잦은 멤버 교체를 겪으며 데뷔 10년 만인 2017년 1월26일 해체를 공식화했다.

JYP는 "불모지와 같았던 K팝 시장을 개척하고, 수많은 후배 아티스트에게 해외 진출의 길을 닦아준 공로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이처럼 멋진 아티스트와 동행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 감사했다. 유빈, 혜림과 함께 이룬 모든 성과는 JYP가 성장하고 꽃을 피우는 밑바탕이 됐다"고 원더걸스를 평가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