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5일부터 8일(현지시간) 미국 바이오협회 주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전시회 '바이오USA'가 열린다. 이 행사는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산업 박람회로 전 세계 65개국의 8000여개 기업이 기술 이전, 파트너십, 투자유치 등의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참가하는 중요한 행사다.
지난해 CDMO 사업에 진출한 롯데바이오로직스도 단독부스로 참가한다. 올해 미국 시큐러스 공장을 인수해 오는 2030년까지 생산규모 확대를 목표로 내걸었는데 이에 발맞춰 고객사를 유치하기 위해 참가한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사의 CMO·CDMO 사업을 알리고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기업들, 기술이전 위해 글로벌 빅파마와 적극적 소통 시도
CDMO기업들이 고객사 유치에 나선다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은 기술이전을 위해 글로벌 빅파마와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다.
제일약품의 신약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제약사들과 주요 파이프라인 소개, 기술이전 및 파트너십 구축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3월 주요 파이프라인인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자스타프라잔'을 중국 제약사인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에 1억2750만 달러(약 1694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추가 기술이전에 대한 기회 모색 및 전략적 파트너십 미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바이오USA에서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그랩바디'가 적용된 핵심 파이프라인 개발 및 이중항체 ADC와 같은 혁신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한 미팅을 진행한다. 이와 동시에 임상이 순항 중인 ABL503과 오는 10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중간 데이터 발표가 예정된 ABL111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이어간다.
지놈앤컴퍼니는 바이오USA에서 현재 연구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과 관련한 20여건 이상의 회의를 진행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력 강화에 나선다. 주요 후보물질인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 치료제 'GEN-001'과 신규 표적 면역항암제 'GENA-104', 'GENA-111'등의 개발 현황에 대해 소개한다. 메드팩토는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제약사들과 뼈 질환 치료 신규 후보물질 등 신규 후보물질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공동개발 및 기술 이전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에이프로젠은 바이오시밀러 사업 경쟁력과 퇴행성 관절염 이중수용체 및 면역 항암 이중항체 등 신약의 혁신성을 중점적으로 피력할 예정이다. 아울 이번 행사에서 40여개의 미국, 일본, 유럽 제약사들과도 별개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중견제약바이오 및 바이오벤처뿐만 아니라 대형 제약사드도 다수 참가한다. 셀트리온은 다양한 기업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바이오USA로 향했다. 이밖에도 LG화학, 대웅제약, JW중외제약 등 다수의 기업들이 참가해 기술도입 등을 논의하기 위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