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중 신약 임상1상과 전임상에서부터 문제 발견
R&D 축소 않고 '오픈 이노베이션' 신약개발 '박차'
항응고 역전제 '안덱사' 등 긍정적 결과물과 '대조'
R&D 축소 않고 '오픈 이노베이션' 신약개발 '박차'
항응고 역전제 '안덱사' 등 긍정적 결과물과 '대조'

27일 글로벌 제약업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천식 치료제와 당뇨병 치료제 임상을 중단했고 발표했다. 먼저 천식 치료제 후보물질 '엘라레키빕'은 독성 연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치명적인 독성이 확인돼 임상을 중단했다고 아스트라제네카는 전했다.
이 후보물질은 흡입형 인터루킨 4(IL-4) 수용체 알파 억제제를 기술로 개발됐다. 해당 기술을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전한 피에리스 파마슈티컬스는 13주간 비임상평가에서 발견된 폐 소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피에리스에는 인간이 아닌 영장류 대상 임상시험에서는 3차례 투여 중 단 한차례도 이상소견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염증 매개 폐 조직 손상을 포함한 호흡기 병리학적인 소견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피에리스 측은 성명을 통해 이번 손상은 용량과 관계가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개발 중인 GLP-1 계열이 임상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자 전임상을 앞두고 있는 GLP-1/글루카곤치료제 후보물질 AZD9950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치료제는 당뇨병보다는 다이어트 치료제를 목표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최근 아스트라제네카는 연이은 임상 중단에도 불구하고 다른 글로벌 제약사들과 다르게 아직까지 구조조정을 진행하지 않고 이와 동시에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달 초 퀠 테라퓨틱스와 8500만 달러(약 1096억원) 규모의 계약을 결했다. 이를 통해 1형 당뇨병을 치료법을 포함해 조작된 규제 T세포 치료법 개발을 협력에 나섰다.
중국 바이오텍 콜레젠과 함께 고콜레스테롤혈증 및 관련 대사질환에 대한 최초의 표적과 메커니즘을 개발에 나섰다. 양사의 계약금액 규모는 비공개며 임상개발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마일스톤을 콜레젠에 제공한다.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긍정적인 성과도 거둔 바 있다. 이달 초 아스트라제네카 항응고 역전제 '안덱사'의 임상4상 중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데이터모니터링위원 권고에 따라 조기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이 약은 대조군 대비 우수한 지혈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빠르게 판매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아스트라제네카는 전했다. 안덱사는 아스트라제네카가 포르톨라 테라퓨틱스로부터 기술 도입한 항응고 역전제 후보물질로 만들어졌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