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그룹·동아제약, 장기간 스포츠구단 운영 및 후원
JW중외제약·광동제약, e-스포츠에 투자 'MZ세대' 노려
"갈수록 기업 이미지 중요, 다양한 마케팅에 적극 활용"
JW중외제약·광동제약, e-스포츠에 투자 'MZ세대' 노려
"갈수록 기업 이미지 중요, 다양한 마케팅에 적극 활용"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들과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제약사들이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는 기업으로는 휴온스그룹과 동아제약이 있다.
먼저 휴온스그룹은 골프와 당구, 야구, 배구, e-스포츠 등을 후원하고 있다. 이 중에서 골프와 당구는 구단을 꾸려서 운영 중이다. 특히 골프단은 지난 2018년 창단했으며 후원 선수로는 KLPGA 정슬기와 김소이, LPGA 김아림 등을 후원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는 KPGA 허인회 프로와 남자골프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휴온스그룹은 프로당구팀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를 창립했다.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는 올 시즌 김세연, 김봉철, 하비에르 팔라존 등 기존 선수들에 최성원과 세미 세이기너, 전애린, 장가연을 신규 영입했다.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는 23-24 프로당구협회(PBA) 투어에 참가한다. 이 리그는 지난 11일 시작해 내년 3월까지 월드 챔피언십을 포함해 총 10개 투어가 진행된다.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는 오는 8월 3일 열리는 1라운드를 시작으로 내년 1월 포스트 시즌까지 총 5라운드에 참가한다.
동아제약은 지난 2005년부터 '박카스배 SBS 골프 전국시도학생골프팀선수권대회' 개최를 후원하면서 차세대 골프 인재 발굴 및 육성에 나섰다. 올해까지 약 17회째 이어온 것이다.
JW중외제약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과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1983년 창단한 남자 프로배구단으로 JW중외제약이 구단 팬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JW중외제약은 생활체육 여자클럽팀과 유소년클럽팀을 대상으로 제1회 하이맘밴드 배구대회를 개최했다. 이와 동시에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들이 방문해 배구게임·팬사인회 등의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FC서울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기념해 FC서울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FC서울X유한양행 응원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유한양행은 FC서울의 홈구장인 상암월드컵경기장에 대표 제품인 '안티푸라민'을 LED 보드, 사이드라인 광고 등 경기장 광고물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JW중외제약은 지난해 8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를 공식 후원했다. 올해 여름리그까지 공식 후원을 진행하며 연장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스포츠를 활용한 다른 제약사로는 광동제약이 있다. 지난해 아프리카 프릭스와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면서 팀이름이 광동 프릭스로 변경됐다. 광동제약은 이를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활용하고 있다.
제약사들이 이같이 스포츠 마케팅을 활용하는 이유는 이미지 쇄신 때문이다. 이전까지 제약업계는 소비자들에게 알려진 대표 제품 외에는 기업 이름이 알려지는 경우가 드물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업 이미지가 중요해지면서 제약사들이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제약산업도 기업의 이미지가 중요해지면서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는 추세"라며 "특히 전 세대를 아우르기 위해 골프부터 e-스포츠까지 범위가 넓어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