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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얀센 감염병·백신 R&D 중단?…부서 합병 후 파이프라인 신규개발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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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얀센 감염병·백신 R&D 중단?…부서 합병 후 파이프라인 신규개발 '실종'

올해 매출 급감 속 6개월 허송세월
공동개발 중인 치료제도 포기 선언
얀센이 올해 초 합병한 감염병과 백신사업부를 합병한지 6개월이 지났는데 연구개발을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얀센 본사 전경. 사진=얀센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얀센이 올해 초 합병한 감염병과 백신사업부를 합병한지 6개월이 지났는데 연구개발을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얀센 본사 전경. 사진=얀센 홈페이지
존슨앤드존슨의 의약품 자회사인 얀센이 백신사업부와 감염병사업부를 합병한지 6개월이 지났지만 연구개발을 전면 중단했다. 특히 라이센스를 통한 파이프라인(개발 신약)도 연구개발(R&D)을 중단하면서 사실상 백신사업을 종료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7일 글로벌 업계와 미국 의학전문지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얀센의 백신사업부와 감염병사업부를 합병해 만들어진 감염병백신사업부가 출범한지 6개월이 지났는데 합병 후 연구개발을 전면 중단했다.

얀센측은 부서 폐쇄가 아닌 부서를 간소화하는 작업이며 이 과정에서 해고되는 사람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실제로 얀센 홈페이지에는 아직까지 데익열과 결핵, 나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에볼라 등 다양한 백신 사업에 대한 포트폴리오가 남아 있다.

하지만 연구개발이 중단됐다는 의견에 무게가 쏠리는 상황이다. 그 이유는 앞서 두 사업부가 합병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신규 파이프라인을 추가하기로 했는데 아직까지 포트폴리오에는 추가된 것이 없기 때문이다. 당시 합병을 담당한 페니 히튼 의학박사는 오는 2024년 초 황색포도상구균 백신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고 초기 단계였던 호흡기 질환에 대한 자가 증폭 메신저 RNA 백신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는데 아직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는 상황이다.
또한 얀센이 개발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던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치료제 'JNJ-0953'에 대한 파이프라인 업데이트도 중단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얀센은 공동개발인 시다라 테라퓨틱스(이하 시다라)에 내부 개발을 중단할 것이라고 통보한 바 있다. 당시 시다라 테라퓨틱스 측은 임상 중단과 관련에 사전에 어떠한 언질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시다라 테라퓨틱스는 현재 기술을 다시 돌려받을지 아니면 기술을 다른 곳에 이전할지 얀센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백신 수익 50%이상 줄어 "사실상 항복 선언"


뿐만 아니라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백신 개발도 중단을 선언했다. RSV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화이자 등 글로벌 빅파마들이 앞다투어 개발하는 분야인데 사실상 항복을 선언한 것이다.

합병 후 R&D에 소극적인 이유는 실적이 미비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2분기 감염병백신사업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수익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코로나19 백신의 수익이 50%이상 감소했다.

아울러 얀센은 최근 연구개발비 투자 대비 성공한 것이 극소수에 불과했다. 지난해 얀센은 매출의 15%인 약 146억 달러(약 19조3829억원) 투자했는데 이중특이성항체 '테크베일리'를 제외하고는 모든 임상이 실패하거나 임상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임상을 다시 진행하는 등 악재가 겹쳤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매출이 감소한 감염병백신사업부의 연구개발을 중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다른 분야에 대한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얀센은 두개의 사업부 합병에 앞서 종양학과 면역학, 신경과학, 심혈관 질환 등 특정 질환에 대한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