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레스투토그 임상3상서 실패
인수비용과 임상비용 포함한 손실
말라리아 치료 백신도 임상 중단 발표
인수비용과 임상비용 포함한 손실
말라리아 치료 백신도 임상 중단 발표

3일 글로벌 제약업계에 따르면 GSK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항-TIGIT기반의 항암제 '벨레스토투그'개발에 실패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파이프라인은 지난 2021년 미국 바이오텍인 아이테오스테라퓨틱스로부터 6억2500만 달러(약 8686억2500억원)를 주고 확보한 것이다. GSK는 이번 임상 중단으로 6억2900만 달러(약 8740억5800만원)의 손실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벨레스토투그 임상의 중단 이유는 부작용 때문은 아닌 것이라고 GSK는 설명했다. 임상3상 결과 모든 요법에서 내약성은 우수했으며 독성은 도탁셀 및 면역 관문 억제제로 알려진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치했다.다만 투약할 당시 환자들 증상이 개선되지 않았다.
앞서 GSK는 벨레스토투그 임상2상을 실패한 바 있다. 이에 GSK가 추가로 인수를 진행했던 컨센트라 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하기 전에 중단하려 했지만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임상3상을 진행한 것이다.
다만 해당 파이프라인의 임상은 완전히 종료된 것이 아니라고 GSK는 설명했다. NSCLC로써는 실패했지만 다양한 소아암 임상1/2상을 준비 중이며 진행성 간암에 대한 임상시험도 진행하고 있다.
GSK는 이번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말라리아 치료제 'GSK3437949'의 2단계 보조제 재조합 단백질 백신 중단도 발표했다.
한편 GSK는 새로운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 중이다. 지난 5월에도 보스턴파마슈티컬스에 12억 달러(약 1조 6700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이는 기업이 보유한 파이프라인 '에피모스페르민'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이 치료제는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지방간 질환(SLD)의 진행을 막는데 도움되는 치료제로 임상3상 준비가 완료됐다. GSK는 해당 임상에서 조건을 충족하면 추가로 8억 달러(약 1조 1100억원)를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