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투지바이오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2025년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이종기술융합형의 투자연계 R&D사업 신규지원' 대상자로 선정됐다. 연구기간은 2년 6개월이며 지원금은 총 25억원이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과제는 장기이식 환자를 위한 면역억제제 개발로, 지투지바이오의 약물전달기술인 '이노램프'를 적용한 1개월 제형 개발이다.
설은영 지투지바이오 연구소장은 "당사는 이미 예비테스트를 통해 고함량 제형으로도 체내에서 약동학 프로파일 조절이 가능함을 확인했다"며 "이번 과제를 통하여 최종후보제형을 확보하고 동물에서의 효력시험, 독성시험 및 스케일-업 연구 등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현재 시판중인 면역억제제들은 매일 1~2회 경구 투약하는 제품들이 대부분이며 공복 또는 식이 조절이 필요해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환자들의 복용 부담을 줄이고 혈중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개발이 필요하다.
지투지바이오는 글로벌 최초로 약효지속기간이 1개월간 유지되는 면역억제제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 연구를 통해 장기이식 환자들의 복약 순응도를 개선해 치료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이사는 "지속형 면역억제제는 오랜 시간 장기이식 환자를 진료했던 의사의 요청에 의하여 개발하게 된 제품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 글로벌시장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며 "회사는 개발성과를 바탕으로 해외제약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