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의약품 넘어 디지털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하는 '대웅제약'

글로벌이코노믹

의약품 넘어 디지털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하는 '대웅제약'

대웅제약, 디지털헬스케어 미래먹거리로 선점
10여개가 넘는 디지털헬스케어 보유 중
병원 도입 및 도서지역 지원 통해 기술 알리기 집중
대웅제약이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대웅제약 본사 전경. 사진=대웅제약이미지 확대보기
대웅제약이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대웅제약 본사 전경.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이 의약품과 메디컬에스테틱을 넘어 디지털헬스케어와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진단기기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넓히는 중이다. 이를 통해 종합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최근 AI를 활용한 디지털헬스케어 제품군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디지털헬스케어를 미래먹거리로 선점한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해 10월 토탈 헬스케어 솔루션을 구축하겠다는 뜻을 표명하며 '디지털헬스케어 사업부'를 신설했다. 이전부터 대웅제약은 다수의 디지털헬스케어 제품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대표적인 연속심전도기기 '모비케어 시리즈'와 24시간 활동혈압측정기 '카트 비피 프로', 혈당 수치와 변화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프리스타일리브레2'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뿐만 아니라 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도 보유 중이다.
지난해 3월 씨어스테크놀로지와 실시간 입원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를 도입했으며 AI실명 진단 솔루션 '위스키'와 안저카메라 '옵티나 제네시스', 심부전 조기진단 소프트웨어 '에티아 LVSD', 근감소증 분석 솔루션 '엑소메드-딥사크', 근골격계 분석 소프트웨어 '모라 뷰', 수면무호흡 진단 앱 '앱노트랙' 등이 있다.

모비케어 제품군을 모두 합치면 10개가 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디지털헬스케어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이 다수의 디지털헬스케어 제품을 확보한 이유는 시장의 성장가능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조사기관 마켓앤마켓이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국내 AI헬스케어 시장은 지난 2023년 3억7700만 달러(약 5200억원)에서 연평균 50.8%성장해 오는 2030년에는 66억7200만 달러(약 9조3100억원)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 전망되는 시장에서 의약품을 통해 인지도가 높은 대웅제약은 다른 기업들보다 한발 앞서가기가 더 좋다는 것.

이에 발맞춰 대웅제약은 자사가 보유한 디지털헬스케어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실제 병원도입까지 이뤄냈다.

최근 대웅제약은 인천백병원에 씽크를 도입하면서 환자 중심의 스마트 의료 환경 조성에 나섰다. 이를 통해 환자 상태를 실시간 체크하고 간호와 간병하는 간호사들의 업무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봉사활동에도 해당 기기들을 사용해 도서지역에서 거주하는 어르신들의 건강검진을 하는 등 적극적인 디지털헬스케어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광주광역시와 협업을 통해 AI헬스케어 육성에 나서는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추가적인 기술 발굴과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