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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ESG 코드] JW중외제약, 퇴장방지의약품 공급으로 환자 치료 공백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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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ESG 코드] JW중외제약, 퇴장방지의약품 공급으로 환자 치료 공백 막는다

기초수액 중심 퇴장방지의약품 76개 품목 공급…지난해 308억㎖ 생산
KCGS 평가서 3년 연속 사회 부문 A등급…본업·재단 활동으로 생명존중 철학 확장
ESG(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 경영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 제약사들도 다양한 방식으로 ESG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기업 별 사업 특성과 경영 전략에 따라 E·S·G 가운데 중점을 두는 영역은 다르다. 본지는 국내 주요 제약사들의 주요 경영 방향을 분석해 지속가능경영과 차별화된 ESG 실천 사례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JW중외제약이 퇴장방지의약품 공급을 통해 ESG 사회가치 실천에 나서고 있다. 사진=JW중외제약이미지 확대보기
JW중외제약이 퇴장방지의약품 공급을 통해 ESG 사회가치 실천에 나서고 있다. 사진=JW중외제약

의료 현장에서는 수익성보다 안정적인 공급이 더 중요한 의약품들이 있다. 응급 상황이나 수술, 입원 치료 과정에서 기본적으로 쓰이는 의약품들의 공급이 중단될 경우 환자 치료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환자 진료에 필요하지만 경제성이 낮아 시장에서 공급이 위축될 수 있는 품목들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정부가 '퇴장방지의약품'이라고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의 경우 퇴장방지의약품 공급을 통해 ESG 사회(S) 영역의 가치 실천에 나서고 있다. JW중외제약은 꾸준한 생산과 공급을 통해 환자 치료 공백을 줄여 진료 현장의 치료 연속성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JW중외제약은 국내 퇴장방지의약품 공급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체 622개 품목 가운데 JW중외제약 제품은 76개 품목으로 집계됐다. 생산량도 308억㎖ 규모에 달해 약 684만 명의 환자 치료에 쓰인 것으로 산정됐다. 이 같은 공급 기반의 중심에는 기초수액이 있다. 기초수액은 의료 현장에서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하거나 주사제를 희석하는 데 쓰이는 기본 의약품이다. 입원 치료와 수술 전후 처치 등에서 자주 사용되는 품목인 만큼, 꾸준한 공급은 환자 치료 연속성과 직접 맞닿아 있다.

수액 사업은 고(故) 이종호 JW중외제약 명예회장이 강조해온 생명 존중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JW중외제약은 지난 1970년대 낮은 수익성을 이유로 수액 생산 지속 여부를 검토한 바 있으나 이 명예회장이 “지금 이순간 저기서 꺼져가는 생명이 있는데 돈이 안돼서 그만둔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말하며 사업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결정은 환자 치료에 필요한 의약품 공급을 기업의 사회적 책임으로 보는 JW중외제약의 경영철학을 보여준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제약사가 수익성 있는 의약품만 공급할 경우 환자 치료에 필요한 의약품의 공백이 생길 수 있다”며 “퇴장방지의약품은 의료 현장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품목인 만큼 JW중외제약이 담당하고 있는 품목에 대해서는 공급이 끊기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환자와 국민 건강을 위해 필요한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은 제약사로서 본업 안에서 실천할 수 있는 사회적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의료 현장에서 필요한 의약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 명예회장의 생명존중 철학은 재단 사업으로도 이어졌다. 그는 지난 2011년 개인 사재 약 200억 원을 출연해 공익법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을 세웠으며 지난 2024년 JW이종호재단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JW이종호재단은 △JW성천상 △개발도상국 의료인 국내 연수 △기초과학자 주거 지원 등을 통해 의료 사각지대와 보건의료 연구 기반을 지원하고 있다. 퇴장방지의약품 공급과 재단 활동은 모두 ESG경영 S영역에서 JW중외제약의 생명 존중 철학을 보여주는 축으로 볼 수 있다. 퇴장방지의약품 공급이 의료 현장에서 필요한 의약품을 지키는 본업 기반 사회책임이라면, 재단 활동은 의료 접근성이 낮은 현장과 연구 기반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사회가치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JW중외제약은 한국ESG기준원(KCGS)의 지난해 ESG 평가에서 통합 B+등급을 받았으며 세부적으로는 E(B+), S(A), G(B+) 등급을 기록했다. 지난 2023년부터 최근 3년 연속 S부문 A등급을 유지하며 환자와 의료 현장을 중심에 둔 사회가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황소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wangsw7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