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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당뇨병성 신경염 치료제 '덱시드' 사우디 수출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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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당뇨병성 신경염 치료제 '덱시드' 사우디 수출 계약

5년간 최소구매금액 37억 원, 판매 전망치 기준 63억 원 규모
지난 2005년 레보비르 이후 21년 만의 자체 개발 의약품 기술수출 성과
좌측부터 자란홀딩그룹 위삼 사브 대표(화면)와 부광약품 이제영 대표가 덱시드 사우디 기술수출 화상 계약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광약품이미지 확대보기
좌측부터 자란홀딩그룹 위삼 사브 대표(화면)와 부광약품 이제영 대표가 덱시드 사우디 기술수출 화상 계약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광약품

부광약품이 자체 개발한 당뇨병성 신경염 치료제 '덱시드정'을 사우디아라비아에 공급한다. 이번 계약에는 현지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도 포함돼 중동 시장 진출 확대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4일 부광약품에 따르면 사우디 리야드 소재 제약사 나사크와 덱시드정의 기술수출 및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최초 5년이며 이후 2년 단위로 자동 연장된다. 최초 5년간 최소구매금액은 약 266만 달러(약 37억 원)다.

양사는 초기에는 완제품을 사우디에 공급하고 현지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나사크가 현지 품목허가와 판매, 유통을 담당하며 부광약품은 허가 절차를 지원하고 제품을 공급한다. 나사크는 사우디 자란홀딩그룹의 제약 계열사이며 현지 의약품 사업과 생산 역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덱시드정은 부광약품이 개발해 지난 2014년 국내 출시한 개량신약이다. 성분은 알티옥트산트로메타민염으로, 당뇨병으로 발생하는 말초신경 손상에 따른 신경염 증상을 완화하는 데 사용되며 성인 기준 1일 1회 복용하는 경구제다.

부광약품은 앞서 덱시드의 해외 시장 진출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16년 칼베 인터내셔널과 필리핀,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6개국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사우디 계약은 완제품 공급뿐 아니라 현지 생산 기술이전까지 포함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사우디는 국가 경제개혁 정책인 '비전 2030'을 통해 수입 의약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자국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사우디 식품의약품청(SFDA)도 현지 의약품 제조 투자 확대를 지원하고 있으며, 제약산업의 현지화는 국가 산업 육성 정책의 주요 과제로 추진되고 있다. 부광약품은 이번 계약이 지난 2005년 B형간염 치료제 '레보비르' 이후 21년 만에 이뤄진 자체 개발 의약품 기술수출 성과다. 향후 사우디를 거점으로 중동 시장에서 추가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는 "이번 계약은 덱시드의 사우디 시장 진출을 넘어 사우디 ‘비전2030’의 의약품 현지화 방향에 발맞춰 현지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까지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자체 개발 의약품의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해외 사업화 성과를 확대하고, 나사크와의 협력으로 사우디를 거점으로 중동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소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wangsw7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