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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하루 더 하면..."내수경제 회복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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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하루 더 하면..."내수경제 회복효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가 내수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안을 제시했다.

문화부는 '전 국민 하루 더 여행하기'를 목표로 국내 관광을 활성화할 경우 소비지출 약 2조5000억원, 고용창출 5만명이 늘어나는 등 내수경제 회복에 직접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내 중점 추진, 지속적 추진 과제 등으로 나눠 추진한다.

연내 중점 추진과제는 여름 휴가철 국내여행 확대, 일상적 휴가문화 확산, 국내관광 편의성 제고, 경쟁력 있는 관광콘텐츠 활용 확대 등이다. 여름 휴가철 국내여행 확대를 위해 각 부처 장·차관이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의 국내 휴가여행을 독려하는 등 앞장서서 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012 하하호호(夏夏好好) 캠페인'을 통해 정보화 마을(행안부), 농산어촌 체험 마을(농식품부), 갯벌 생태 여행(국토부), 국립공원 생태관광 프로그램(환경부), 숲길 체험프로그램(산림청) 등 11개 부처와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16개 국민참여 프로그램들을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www.visitkorea.or.kr)를 통해 홍보한다. 동시에 경제단체와 협력해 기업에게 국내여행 정보를 제공하고 휴가 사용 확대를 유도할 예정이다.

또 그 동안 '한국관광의 별' 선정을 통해 발굴된 제주 올레길, 전주 한옥마을, 소백산자락 길,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울진 금강소나무숲, 수원 화성, 대구 근대골목 등 33개 명품 관광지와 소재들을 엮어 관광 상품화함으로써 올 여름 많은 국민이 이곳들을 찾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여름방학을 계기로 체험학습형 가족 관광을 확대하기 위해 지역 문화예술·관광 축제, 박물관·미술관 체험 프로그램, 범부처 생태관광 프로그램 등과 안동 하회-경주 양동 마을, 조선왕릉 40기 등 10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활용해 테마별 관람․체험 코스를 개발하고, 관련 정보를 종합해 제공한다.

'여수세계박람회'도 적극 활용한다. '문화바우처' 소지자 관람 시 입장권 할인(3만3000원→1만8000원), '여행바우처' 지자체 기획사업 연계 단체관람 지원 등을 추진해 취약계층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돕는다.

여름철 주요 피서지에 관광객이 집중할 것을 대비해 피서지 '바가지 요금' 근절을 위해 범부처와 지자체 협력으로 단속을 강화하고 관련 업계의 자정 노력을 촉구할 예정이다.

지속적 추진 과제로는 내수관광 수요확대를 위한 기반조성이다.

먼저 모든 국민이 1년 내내 부담 없이 여행을 즐기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이른바 '1박2일' 여행을 통한 소통 문화를 확산시킨다. 직장 내 1박2일 여행프로그램 운영 지원, 1박2일 가족여행 권장 등을 통해 삼성생명의 '1박2일 소통캠프'와 같이 여행을 통한 소통문화를 민간 부문으로 확산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한국인이 꼭 해야 할 국내관광 100선'을 선정해 홍보하는 등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범국민 캠페인을 추진한다. 또한 자유로운 휴가 사용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문화부가 앞장서서 연가 의무사용 일수를 설정하고, 연가 보상비 상한제를 추진하는 등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의 연가 사용을 우선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외래관광객, 2030세대, 취약계층 등 수요자별 국내관광 편의성 제고에도 적극 나선다.

중국관광객 복수비자 발급 대상을 의료관광객, 외국투자기업 임직원, 공기업 직원 등까지 확대하고 유효기간을 늘리는 등을 골자로 8월부터 시행될 비자제도 개선안에 맞춰 환승관광 지원 등을 통해 더 많은 외래관광객이 손쉽게 국내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폰의 '대한민국 구석구석'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위치기반 관광정보를 제공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국립박물관, 북한산·도봉산 둘레길, 지리산 등 주요 관광자원의 역사·문화적 배경을 이야기로 만들어 들려주는 '스마트 투어가이드' 서비스도 영·중·일어로도 확대, 제공한다.

취약계층의 관광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여행바우처' 수혜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장애인 관광욕구 충족을 위한 '맞춤형 관광정보' 제공도 본격 추진함으로써 관광을 통한 복지와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을 동시에 실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쟁력 있는 관광콘텐츠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국민들의 다양한 관광수요를 국내에서 소화하고자 하는 노력 또한 병행한다.

새로 조성된 수변관광자원을 활용해 가람길(1220㎞) 도보관광, 자전거 관광, 캠핑 등을 활성화하고 관광승마장업과 관광수상레저업을 제도화함으로써 저변 확대를 위한 본격 지원을 해나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국내관광 수요 확대를 위한 기반 조성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휴가제도 개선과 '유니버설 스튜디오'(경기 화성), '레고 랜드'(강원 춘천) 등과 같은 경쟁력 있는 복합 관광시설 조성 등 인프라 구축을 병행,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문화부 신용언 관광산업 국장은 3일 "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른 국제경제 불확실성이 증대하는 상황에서 소비진작과 고용창출 효과가 큰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내수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