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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선물 '와인' 늘어난다...`FTA‘로 가격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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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선물 '와인' 늘어난다...`FTA‘로 가격인하

태풍 피해입은 과일 대체

[글로벌이코노믹=윤경숙기자]올 추석선물로 와인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유럽연합(EU)과 맺은 자유무역협정(FTA)로 가격이 낮아져 이 지역 와인수입이 급증한데다. 추석대표 선물인 과일이 태풍영향으로 피해를 입어 가격이 낮아진 와인으로 추석선물을 대체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0일 관련업계 및 한국수입주류협회에 따르면 미국산 와인의 수입이 한·미 FTA 발효를 전후한 지난 1~7월간 863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나 늘었고 수입량도 9.6% 증가했다.



독일산 와인도 한·EU FTA 영향으로 1~7월 사이 수입량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8.9%나 늘었고 스페인산 와인도 수입액이 19.9% 증가했다.


프랑스산 와인은 금액 기준 2천385만달러로 작년보다 9.8% 늘어났다.

그리스산 와인은 1~7월간 수입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3배나 늘어났고 포르투갈산 와인과 남아공산 와인 수입도 각각 2.2배, 2배로 증가했다.



과일의 경우 제사상에 올라가는 필수 과일인 배의 경우 태풍의 직격탄을 맞아 가격이 현재 3%대 올랐지만 추석직전에는 상당히 오를 것으로 대형유통점 과일MD들은 전망한다.



이에따라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FTA타결로 관세혜택이 생긴 미국산과 유럽산의 와인 수입가격이 10% 정도 저렴해진데다 새로운 종류의 와인을 맛보려는 소비자가 늘어나 올 추석선물로 와인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와인선물의 가격대는 병당 3 만원대가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



현재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은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와인 물량 확보에 나서는 한편 그동안 축소시켰던 와인매장규모도 늘리고 있다.



대형 마트 한 관계자는 “올 추석에는 불황도 겹쳐 가격이 낮아진 와인으로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어 와인디스플레이에 집중하고 있다 ”고 말했다.



와인 전문가는 "프랑스산 와인의 경우 저가품은 다른 FTA 체결국으로 와인 수입선이 다변화 되었지만 고가품에 대한 수요도 여전해 올 추석 와인선물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