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한식 기내식으로 세계화 이끈다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대한항공이 다양한 한식 메뉴를 기내식으로 개발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대한항공은 승객들의 건강을 고려한 웰빙 메뉴의 개발은 물론, 친환경 한우와 토종닭을 사용한 명품 기내식과 유기농 야채와 빵을 제공해 기내식의 고급화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2000년 국내 최초로 HACCP(식품 위해요소 중점관리 기준) 적용 업체로 지정될 만큼 위생적인 공정 관리를 인정받고 있으며, 기내식 안전자문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기내식 안전과 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더욱이 한식의 기내식 시대를 연 대표주자인 '비빔밥 서비스'와 비빔국수 외에도 가정식 백반을 비롯해 한식죽, 불갈비, 곤드레밥, 토종닭백숙 등 한국의 전통 음식을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기내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승객 기호에 맞춘 한식 기내식

국적 항공사로는 유일하게 기내식 제조시설을 갖춘 대한항공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내식 서비스를 통한 고객 만족을 위해 가장 한국적이며, 가장 세계적인 기내식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1년 인천공항 내 준공한 세계 최첨단 인천 기내식 센터에서는 자체 위생 실험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국내외 위생 기준으로 세계 각지에서 들어오는 식자재를 검사하고 있다. 더욱이 단체 급식부문 '제1호 우수 HACCP 관리업체'로 인증 받을 만큼 위생관리에 철저하다.

특히 새 메뉴 선정 시에는 영업 및 관련부서 전문가들이 승객의 기호에 맞는 메뉴를 선정하고, 프레젠테이션 등의 과정을 최소 1개월 동안 진행하는 등 까다로운 과정을 거친다.
기내식 메뉴는 통상적으로 분기별로 바꾸며, 출·도착 시간대와 비행시간 등 승객의 생체 리듬과 국적 등의 특성을 고려해 제공된다. 종교나 건강상의 이유로 특별한 기내식을 요구하거나 유·소아 승객 등은 미리 대한항공 예약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영아식 유아식을 비롯해 스파게티, 햄버거, 오므라이스, 돈가스, 피자 등 아이들을 위한 아동식을 비롯해 채식 주의자를 위한 서양 채식과 인도 채식, 동양 채식 등 종류도 다양하다. 뿐만 아니라 의학과 영양학적인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저지방식, 당뇨식, 저열량식, 저단백식 등도 마련돼 있다.

◇'최고의 맛과 재료' 다양한 한식 기내식 개발

대한항공은 기내 서비스 업그레이드 작업의 일환으로 2009년 4월부터 제주 제동목장에서 방목 생산한 명품 한우와 토종닭 등의 최상의 식재료를 기내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제동한우는 제동목장에서 자연 친화적으로 생산한 양질의 건초 및 무항생제 사료로 길러 기름기는 적고 육질은 담백하며, 풍부한 육즙과 씹는 맛이 일품이다. 제동토종닭 역시 제동목장에서자체 재배한 농산물과 보리, 밀, 방울토마토 등 친환경 곡물 사료 및 천연 제주 암반수로 키웠다.

특히 대한항공은 기내식 최고의 영예인 머큐리상을 2회나 수상할 정도로 엄선된 재료로, 고급 한정식을 비롯해 취항지에 따라 엄선된 양식, 중식, 일식 등의 기내식을 승객이 원하는 시간대에 제공함으로써 승객 개개인의 신체 리듬에 중점을 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계절적 특성을 살린 비빔밥은 기내에서도 주문이 가능하고 유자소스 농어구이, 소꼬리찜, 메로 된장구이, 옥돔구이 등이 기간별로 제공된다. 특히 승무원이 즉석에서 구워내는 쿠키도 제공된다.

◇한식 기내식으로 '민간 외교사절단'

대한항공은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관광 박람회 등의 행사를 통해 한식의 세계화 및 한식 기내식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올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12 말레이시아 국제관고아 박람회(MATTA FAIR)',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2 베를린 국제관광 박람회(ITB)', 마드리드에서 열린 '2012 스페인 국제관광 박람회(FITUR)' 등에서 현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비빔밥과 삼계찜, 인삼닭찜 등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특히 현지 관람객들이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많은 관심을 보여 미리 준비한 600인분의 비빔밥과 200인분의 삼계찜이 행사 시작 30분 만에 동이 나는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다양한 한식 기내식 메뉴 개발 및 지속적 품질향상으로 한식의 세계화를 주도하며, 한국의 입맛을 비롯한 전통문화를 알리는 민간 외교사절단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그동안 외국 음식으로 가득하던 기내식 식단에 우리 고유의 음식을 도입함으로 기내식의 범위를 확대했으며, 나아가 한식의 세계화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한항공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내식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