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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괌 공항면세점 운영권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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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괌 공항면세점 운영권 획득

오는 2015년 '글로벌 TOP 2' 도약 발판 마련
▲롯데면세점이지난해업계최초로오픈한인도네시아수카르노하타공항면세점은운영1년만에공항매출1위를달성했다.이미지 확대보기
▲롯데면세점이지난해업계최초로오픈한인도네시아수카르노하타공항면세점은운영1년만에공항매출1위를달성했다.
[글로벌이코노믹=강은희 기자] 롯데면세점이 12일 괌공항 입찰에 성공하면서 면세점을 10년 간 운영할 수 있는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와 관련 롯데면세점측은 한국 업계 최초로 지난해 인도네시아로 해외 진출에 성공한지 1년 만에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 받은 것이라고 의미를 뒀다.

롯데면세점은 기존 괌 공항 면세점을 30년 넘게 운영해 온 세계 면세점 업계 1위 'DFS'와의 경쟁에서 성공한 점을 바탕으로 추후 다른 공항 면세점 입찰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괌 공항 면세점 운영을 통해 추후 괌 시내면세점까지 진출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10년 간 매출 1조원 예상… 2022년까지 괌 공항 면세점 운영


롯데면세점은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되어 괌 공항 공사와 세부 계약에 대한 조율을 마친 후 2022년까지 10년 간 괌 공항 면세점을 운영한다. 면적은 총 2250m²(680평)로 향수ㆍ화장품ㆍ패션잡화ㆍ시계ㆍ주류ㆍ담배 등 전 품목을 취급할 예정이다. 10년 간 예상 매출은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화장품을 한 줄로 펼쳐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비비크림 바(Bar)'를 설치하고, '괌 문화센터'를 면세점 중앙에 비치, 괌 현지 상품을 판매한다. 한국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방문 코스로 떠오른 한류 문화 체험 공간인 '스타에비뉴'도 조성한다.

상품 보강과 현지화 공략, 공항 시설 개선 등 제안


롯데면세점은 사업 제안을 위해 현지 조사와 출국객을 대상으로 선호 상품ㆍ면세점 이용 형태 등 33년 간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분석을 시행했다.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입찰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먼저 선호도가 가장 높은 향수ㆍ화장품ㆍ패션잡화 브랜드를 보강했다. 공항 이용객이 좋아하는 국산 화장품도 추가했다. 국산 화장품은 지난해 롯데면세점에서의 매출이 전년 대비 50% 증가하며 한류를 대표하는 상품으로 떠올라 경쟁력이 충분했다는 설명이다.

현지 전통문화 체험관을 개설하고 쿠키나 초콜릿 등의 지역 상품을 보강해 롯데면세점과 괌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했다. 괌 현지 전통 문양과 컬러를 삽입한 디자인을 제시했고, 푸드 코트나 화장실 등 공항 이용객을 위한 편의시설 개선도 제안했다.
이원준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도 괌을 직접 방문해 괌 상공인, 지역 대표 등을 만나며 롯데면세점 현황과 운영 노하우, 한류마케팅, 상품 유치 능력 등을 적극 강조했다.

괌은 인천에서 비행기로 4시간 떨어진 남태평양에 위치한 섬으로 면적은 549km²이며 제주도의 1/3 크기이다. 인구는 17만6000명으로 1인당 GDP는 1만8000불에 달한다. 괌 공항 출국객은 연간 148만명, 그 중 한국 ㆍ중국ㆍ일본인 이용객이 60%를 넘는다.

2015년 세계 2위로 도약… 6월 인도네시아 시내점 오픈


롯데면세점은 올해 창립 33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선포했다. 2015년까지 글로벌 TOP 2 진입으로 목표를 높였다. 롯데에 따르면 이는 2010년 수립한 'VISION 2018'의 목표, 글로벌 TOP 3 진입을 한단계 뛰어 넘은 것이다.

이를 위해 롯데면세점은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과 플랫폼을 다양화한다는 전략이다. 올 6월 오픈할 인도네시아 시내면세점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작년 1월에 오픈한 인도네시아 수카르노하타공항점은 운영 1년 만에 공항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올 상반기로 예고돼 있는 싱가포르 창이공항 대규모 입찰도 준비 중이다. 롯데면세점은 이미 작년 싱가포르에 패션잡화와 토산품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교두보 삼아 공항 이용객을 분석하고 이들에게 맞는 브랜드와 마케팅으로 접근한다는 계획이다.

이원준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롯데면세점만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한류 스타 마케팅으로 괌 공항 면세점을 인도네시아에 이어 성공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국내 중소기업 제품들의 판로 개척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