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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변종SSM' 상품취급점, 골목상권 침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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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SSM' 상품취급점, 골목상권 침해 심각

‘변종 SSM’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상품취급점이 급증하면서 골목상권의 소매상들이 피해가 갈수록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취급점이 들어선 이후 주변 소매점의 매출은 23.3% 줄었고 중소 도매점 매출은 16% 줄어 경영난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소기업연구원의 ‘상품취급점 실태조사 및 정책방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상품취급점의 평균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소매점과 중소 도매점은 급감했다.

상품취급점은 대형 유통업체로부터 상품 일부를 공급받고 해당 브랜드를 병행 사용하는 가게로 이마트에브리데이, 하모니마트, 롯데슈퍼, K-슈퍼 등이 있다.
상품취급점이 들어선 이후 주변 소매상들의 매출은 하루평균 매출액 23.3%, 고객 수는 22.7% 감소했다. 이들 소매점과 주요 품목을 거래하는 중소 도매점의 매출액은 16%, 납품 점포 수는 12.9% 줄어 든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중소 도매점의 상품 취급점에 대한 대응 전략은 거의 없었다. 상품취급점의 입점에 대한 대응전략을 보면, ‘별도로 없음’이 39.0%로 가장 많았고, ‘제품 가격 조정’ 26.0%, ‘조만간 폐업할 것’이라는 응답도 9.3%에 달했다.

반면 기존 점포를 상품취급점으로 전환한 가게는 이전보다 월평균 매출액 8.8%, 고객 수는 8.9% 증가했다.

특히 소비자들의 쇼핑행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인식도에서도 과반수에 가까운(48.3%) 소비자가 상품취급점을 대형유통업체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간판 사용시에는 50.6%나 대형유통업체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취급점과 소매점간 거래관계를 보면, 소매점의 64.3%는 상품취급점과 경쟁관계이며, 35.7%는 물품공급관계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10평 미만의 소규모 소매점에서는 물품공급 관계 비중이 더욱 높게 나타났다.
상품취급점과 비교한 소매점의 점포 경쟁력은 상품품질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2점 미만으로 나타나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홍운선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상품취급점은 표면적으로는 지분구조가 대형 유통업체와 무관하고 소매점간 경쟁이라는 성격을 띠고 있어 정책개입이 어렵다”면서도 “다만, 일정 비중의 물품을 공급받지만, 지분구조에서 무관한 상품취급점이 대형 유통점의 간판 사용이나 유니폼을 착용함으로써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는 방식은 시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