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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에서는 시즌 1의 첫 녹화 장소였던 충북 영동으로 향하는 ‘데자뷔 여행’ 첫 번째 얘기가 공개된 가운데, 황정민 팀(김주혁-차태현-정준영)과 이정재 팀(김준호-데프콘-김종민)으로 나뉜 멤버들의 3:3 팀 레이스가 펼쳐졌다.
KBS 별관 앞 오프닝에서 원래의 이정재 팀은 김준호-김종민-정준영으로 꾸려졌지만, 상근이 아들 호야의 등장과 함께 이동수단이 원팔이에 당첨되면서 정준영 대신 데프콘이 합류하게 됐다. 세 사람 모두 ‘1종 면허’가 없어 원팔이를 운전할 수 없었기에 차태현의 ‘정-정’ 트레이드 제안으로 정준영과 데프콘이 팀을 바꿔 김준호-김종민-데프콘이 한 팀이 된 것.
벌칙 노트의 벌칙을 지울 수 있는 ‘지우개’를 획득하기 위해 이번 여행의 콘셉트를 맞춰야만 했는데 이정재 팀은 때 아닌 분량 확보 전쟁으로 상대팀에게 승기를 내줘 배꼽을 잡게 했다. 두 번째 미션 장소인 천안 휴게소에서 자신들이 벌칙 지우개 미션에서 진 것도 모른 채 몰래 카메라를 당한 이정재 팀.
하지만 자중지란에 빠지며 혼란의 레이스를 이어간 ‘바보 삼형제’ 이정재 팀은 시즌1부터 7년의 역사와 함께한 김종민의 활약으로 승기를 잡아 눈길을 끌었다. 첫 여행을 떠올린 김종민의 깨알 같은 활약으로 황정민 팀보다 베이스캠프에 먼저 도착했던 것.
결국 이날의 MVP로 뽑힌 김종민은 “역전이다~ 역전~”이라며 뛸 듯이 기뻐했지만, 상대팀 정준영에게 겨우 ‘박서 팬티’를 입히는 것으로 벌칙이 끝나 이를 깨닫곤 망연자실, 끝까지 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이렇듯 바보 삼형제로 큰 웃음을 안긴 세 사람의 환상의 케미는 시청자들을 브라운관으로 끌어당기는 마력을 발산했다. 김준호의 깨알 애드리브와, MVP에 빛나는 김종민의 활약, 그리고 방송 분량 확보를 위해 무리수를 두며 웃음을 선사한 MC 꿈나무 데프콘까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바보 삼형제’였던 것.
방송 이후 네티즌은 “아 김종민이 이렇게 에이스로 등극할 줄이야ㅋㅋ 김준호-데프콘 사이라서 가능했었던 듯”, “김준호 애드리브는 진짜 마약 같아~”, “김준호-김종민-데프콘 케미 활활~ 바보 삼형제의 활약 앞으로도 기대할게요~”, “데프콘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팀을 구렁텅이에 빠트려서 보는 내내 웃겨 죽는 줄 알았다”, “와 이 셋 조합도 신선한 듯~ 파이팅~”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렇듯 김준호-김종민-데프콘 바보 삼형제의 활약에 더불어 ‘1박 2일’은 동 시간대 1위를 재탈환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1박 2일’은 전국 기준 13.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