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소드 연기(method acting)에서 말하는 method는 학문적 용어로도 사용되는 일종의 방법, 교수법 등을 말하는 단어다. 연기(acting)와 결부됐기 때문에 배우가 연기하는 기술과 방법 등으로 풀이할 수 있다.
그렇다면 메소드 연기가 추구하는 방향은 무엇일까? 기원을 찾으려면 193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메소드 연기가 확립되기 전인 기존 고전 문법에서 통용되는 연기는 정형화된 틀에서 호흡, 발성, 액션 등을 펼쳐 다소 딱딱한 패턴의 느낌을 전해주고 있었다.
하지만 1930년부터는 배우가 곧 배역이 되는 극 사실주의적 연기가 자리를 잡게 된다.
시초는 러시아 배우이자 연출자인 콘스탄틴 스타니슬라프스키가 진실하고 살아있는 연기 개념을 주장하면서 나타났다. 미국의 리 스타라스버그가 이를 발전시켜 메소드 연기이론을 정립했다.
당시 확립된 개념은 지금도 통용돼 여전히 우리는 배우가 배역에 몰입해 실제인지 분간이 안갈정도의 연기력을 펼칠 경우 ‘아 저배우 연기 잘한다’, ‘메소드 연기란 저것이구나’ 등의 감탄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