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는 13일 2015년 제1차 이사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야구규약 개정안과 KBO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현역선수(1군 엔트리)의 등록 규정은 현행 26명 등록, 25명 출장에서 27명 등록, 25명 출장으로 바뀐다.
이번 결정에 대해 KBO는 올 시즌 팀당 경기 수 증가에 따른 경기력 저하를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재 참가활동보수 2억원 이상을 받는 선수는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경우 기존 1일당 연봉의 300분의 1의 50%를 감액하는 규정의 적용을 받는다.
그러나 실질적 부상으로 인한 말소를 단순 경기력 저하에 따른 재활 명분의 말소와 명확히 구분할 기준이 부족해 사실상 유명무실한 조항이란 평가를 받았다. 이 때문에 선수와 구단간 마찰의 빌미가 되기도 했다.
KBO는 이같은 문제를 막기 위해 병원 진단서 상의 기간에 더해 추가로 퓨처스리그 출전 경기수라는 확실한 부상 재활의 기준을 마련하게 됐다.
이에 따라 해당 고액 연봉선수들은 장기간 1군 경기에 참가하지 못할 경우 원 규정대로 연봉감액 규정 적용을 받게 된다.
이 외에 KBO는 계약금 없이 프로팀에 입단한 신고선수의 명칭을 육성선수로 변경하고 구단의 임직원, 심판, 코치 등 프로야구 관계자가 구단을 비방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경우 이를 제재하는 규정도 신설키로 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