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키친 경미니의 디톡스 따라하기(5)]
슬슬 다이어트에 시동을 걸어도 좋을 3월이다. 몇 년 전 이효리 씨가 '분말 레몬디톡스'를 시작했다는 글을 게시하자 레몬디톡스가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지금까지 '레몬디톡스'의 인기는 여전하다.
이효리 씨가 남긴 3일간의 레몬디톡스 후기는 이렇다. '1일째 배고프다, 2일째 좀 더 배고프다, 3일째 엄청 배고프다…'
고픈 배를 참아야하는 다이어터들의 고충을 백배 공감한다. 배고픔은 저열량 다이어트의 어쩔 수 없는 맹점이다. 심지어 다이어터들은 살을 빼기 위해 배고픔 정도는 의례히 받아들인다. 다이어트는 원래 그런 거니까.
레몬디톡스가 잘못된 방법이라는 얘기는 아니다. 레몬은 대표적인 디톡스 재료 중 하나로 물에 신선한 레몬즙을 짜서 먹는 건 생활 속의 예뻐지는 습관으로 어려지 않게 디톡스 효과를 볼 수 있다. 즉 제대로만 한다면야 디톡스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가수이자 영화 '드림걸즈'의 배우로도 유명한 비욘세(Beyonce Knowles) 다이어트로도 알려져 있는 '레몬 디톡스'의 원래 명칭은 '마스터 클렌즈'(Master Cleanse)다. 마스터 클렌즈는 약 1주일 동안 레몬즙 2스푼과 유기농 메이플시럽 2스푼 그리고 케연페퍼(칠리파우더로 만든 매운 향신료)를 물에 타서 하루에 6~8잔 정도를 마신다. 마스터 클렌즈는 워낙 유명해서 할리우드 연예인들이 레드카펫 시상식을 앞두고 하는 속성 다이어트법이기도 하다.
또 요즘 들어 한국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주스클렌즈 프로그램에서 하루에 마시는 총 6병의 주스 중 1~2병 정도로 혹은 6병 외에 추가로 마스터 클렌즈 방법으로 만든 레몬수를 마시기도 한다. 다만 분말 레몬 디톡스와 달리 신선한 생 레몬과 질 좋은 메이플 시럽으로 만든다는 점이 다르다.
주스클렌즈가 다른 다이어트와 비교해 어떻게 다른지를 가장 궁금해 할 것 같다. 우선 주스클렌즈는 쫄쫄 굶는 저열량 다이어트가 아니라는 점을 말해두고 싶다. 주스클렌즈를 하는 동안 참을 수 없는 배고픔이 밀려든다면 '지금 디톡스를 잘못 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좋다. 어찌됐든 '체중감량'을 위해 노력하는 중인 만큼 배가 심하게 부른 정도까진 아니어도 기분좋게 만족스러운 느낌이 들 만큼 적당한 주스의 양이다. 즉 각자 식사량이 다르듯 클레즈 주스 양 역시 다르다. 2~3일 주스클렌즈를 하다보면 나만의 '주스 양'을 알게 된다.
배고픔을 참다보면 오히려 식탐이 늘어 다이어트 후 '요요현상'을 부른다. 또 다이어트는 실질적인 배고픔 못지않게 감정적인 부분도 크게 작용한다. 양의 제한 없이 마음껏 주스를 마실 수 있다는 점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준다. 성인 여성의 경우 평균적으로 하루 2리터에서 3리터 정도의 주스 양이면 배고픔 없이 주스 디톡스를 진행할 수 있다.
배고픈 다이어트는 이제 그만! 올 여름을 위해 신상 다이어트 주스클렌즈를 만나보자!
/에너지키친 경미니 대표('로푸드 다이어트'의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