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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명리학] 사주는 하나의 소우주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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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명리학] 사주는 하나의 소우주 변화다

사람이 태어난 시각에 따라 개개인의 명과 운이 정해진다는 것을 서양문화에 익숙한 우리가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51만8400가지의 경우의 수를 갖고 있는 사주팔자가 사람의 마음과 인간관계 그리고 행동양식과 건강을 알려주는 표식임이 1400년간의 연구 활동과 임상을 통해 체계화되고 증명되어 왔다.

서양수학의 ‘4’ 라는 숫자는 10진법의 네 번째 수에 불과하지만, 동양수학의 개념으로는 1, 2, 3, 4를 모두 포함할 뿐만 아니라 1+2+3+4=10이라는 완성수의 의미를 지니고 있어 원형이정, 춘하추동을 함의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주라는 작은 영사기를 통해 한 사람의 인생 전반을 조망할 수 있다.

사주명리학은 동양천문학을 근간으로 하는 자연학이다. 인간이 태어나 탯줄을 끊고 첫 호흡을 하는 순간의 자연생태적 환경이 그 사람의 재능과 인생의 운로를 결정하는 것인데 이를 밝혀내고 발전시켜온 옛 선인들의 지혜에 절로 고개를 숙이지 않을 수 없다. 출생시각의 태양과 달 그리고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이 각각 갓 태어난 아기에게 어떠한 음양오행적 기운을 투사하고 있는지를 육십갑자라는 상으로 표현해 냈으니, 그 상을 바로 인지하기란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사주팔자 풀이가 서양수학처럼 계산되는 것이 아니고,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라는 10간과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라는 12지가 갖고 있는 상을 기본으로, 상호간의 관계와 양적·질적, 시간적·공간적 변화를 종합적으로 조감하는 것이므로 풀이 순서가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인간이 소우주라 일컬어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주도 하나의 소우주변화라고 볼 수 있겠고, 그 경우의 수는 60×12×60×12=51만8400가지나 되고, 남녀의 대운이 반대로 흘러가므로 결국 103만6800가지로 분류된다. 대한민국에 사주와 성별이 같은 사람이 평균 50명 정도씩 되는 것이다.

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의 삶이 구석구석 같을 수는 없다. 그러나 그 재능과 삶의 패턴은 동일하다. 적성과 직업분야 그리고 운의 흐름은 사주를 비껴나지 못하는 것이 필자의 경험이다.

사주는 나를 상징하는 일간과 계절을 나타내는 월지를 중심으로 본다. 월지는 곧 팔자라는 구조물의 기둥과 같아서 격을 판단하는 근거가 된다. 사주분석은, 그 구조물에서 일간에 해당하는 내가, 어떤 환경에서 어떤 정신을 갖고 살고 있는지 판단하여, 시행착오를 줄이고 인생을 보다 값지게 살고자 하는 실용적 행위이다.

첫째, 음양오행으로 각 사주의 생태적 환경을 보아 적성과 운의 흐름을 파악한다.
둘째, 십신을 붙여 나와 타인 또는 사회와의 관계를 해석한다.
셋째, 격국을 분석해 어떤 정신을 지니고 있는지 판단하고 그러한 정신에 부합되는 삶을 살고 있는지를 보고 진로를 판단한다.
이상이 일반적인 사주해법의 순서인 까닭에 이 세 가지를 모두 점검하지 않으면 혹여 타인의 명운을 잘못 풀어주어 오히려 실수를 범하게 할 수 있으니, 견강부회하지 말고 정법대로 신중하게 간명해야 하겠다.
유덕희 벽오 역학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