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주총데이]다친 엄마 이부진 깁스에 "엄마 사랑해, ♡ 쪽~"

[글로벌이코노믹 최경환 기자} "엄마 사랑해, ♡ 쪽~"

발목이 겹질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깁스에 붉은색 팬으로 쓴 응원 메시지다. 자녀들이 아픈 엄마가 빨리 낫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적은 것으로 보인다. "사랑해" 라는 말 다음에는 서툰 솜씨로 하트모양도 그려 넣었다.
이 사장은 얼마전 집에서 발목이 겹질려 깁스를 한 상태로 주주총회에 참석했다.

이 사장은 13일 서울 장충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제42기 정기 주주총회에 의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 사장은 주총 직전 오전 8시 57분께 에쿠스 승용차에서 내렸다. 왼쪽 발과 종아리까지 깁스를 한 채였다. 주변의 부축을 받아야 걸을 수 있었다.

하얀색 깁스에는 발목 앞쪽과 옆에 "엄마 사랑해 ♡", "엄마 사랑해 ♡쪽~"이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며칠전 집에서 왼쪽 발목이 겹질리는 부상이 있었다"며 "심각한 수준은 아니고 열흘 정도 후에 깁스를 풀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주총에서 "지금까지 성실히 준비해 온 시스템과 역량을 바탕으로 올해를 지속적인 혁신을 통한 성장과 도약의 한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호텔신라는 제42기 재무제표, 이사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감사 보수한도 승인 등 4가지 의안을 승인했다.
최경환 기자 1004d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