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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의 자유를 얻은 아기엄마들 '기저귀 백팩'과 사랑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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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의 자유를 얻은 아기엄마들 '기저귀 백팩'과 사랑에 빠졌다?

[글로벌이코노믹 이세정 기자] 경기불황과 내수침체의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기저귀 백팩’ 시장은 몸집 불리기에 한창이다.

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에 굳게 닫힌 지갑은 유독 유아용품 구매에 있어선 주저 없이 열린다. 출산율 저조로 외자녀 가구가 증가하고, 자녀에게만큼은 지출을 아끼지 않는 부모들이 늘어난 탓이다.

특히 따뜻한 봄 날씨로 나들이가 잦아진 최근에는 외출용품 구매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대표적 외출용품인 ‘기저귀 백팩’은 ‘불황 무풍지대’로 승승장구 중이다.

기저귀 백팩은 외출 시 많은 손이 필요한 엄마들에게 양손의 자유로움을 제공한다. 디자인과 실용성도 갖춘 덕분에 젊은 부모들 사이에서 ‘핫 아이템’으로 부상했다.
국내 업체들은 향상된 기술력을 통해 해외 유명 브랜드 못지않은 제품력을 선보였다. 비슷한 품질과 더불어 해외 브랜드보다 평균 30%나 저렴한 가격은 아기엄마들을 열광케 하기에 충분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트렌디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저귀 백팩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국산 브랜드들의 우수한 기술력으로 생산된 제품들은 날개 돋친 듯 팔리는 중이다.

사진=포브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사진=포브 제공
지난 2006년에 론칭한 유아외출용품 전문 브랜드 ‘포브’는 기저귀 백팩의 유행을 이끈 선두주자다. 1세대 ‘포브 아델라 기저귀 가방’을 업그레이드한 ‘2015년 S/S NEW 아델라 플러스 기저귀 가방’은 올해 2월 출시와 함께 판매 1위 자리를 단숨에 차지한다.

아델라 플러스 가방은 오픈형 지퍼로 내부수납의 편리성을 높였다. 젖병, 보온병의 별도 수납이 가능한 보온·보냉 파우치와 편리한 장착, 휴대성을 높여주는 유모차 전용걸이를 내장했다. 등판 전면 메쉬 소재는 우수한 통기성을, 방수패드가 포함된 야외용 기저귀 교체패드는 안전성과 편리성을 강조했다. 생활방수처리 기능은 물론 일반 나일론보다 가볍고 부드러우며 2배 이상의 내구성을 자랑하는 코드라 원단을 사용해 실용성도 갖췄다. 또 백팩&토트형의 2WAY 백팩으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크기는 넓이 32cm x 높이 38cm x 폭 13cm고, 무게는 기저귀교체패드 포함 670g이다.
사진=포노피노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사진=포노피노 제공
2012년 탄생한 유아용품 브랜드 ‘포노피노’는 아이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에서 출발했다. 프리미엄, 더블포쉬, 더클래식, 베이비백, 런치백 등의 다양한 라인들 중 ‘프리미엄 기저귀 백팩’은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프리미엄 백팩은 초경량 기능성 가방으로 7가지 기능을 한 번에 담은 7 in 1 제품이다. 가방 곳곳의 다양한 수납공간은 크기·용도에 따른 물품 보관이 쉽다. 보온·보냉 주머니는 물론 무독성 매트가 포함된 기저귀 패드는 세척이 용이한 방수원단을 사용했다. 유모차 및 다용도 걸이 끈과 가방 모양을 잡아주는 단열재는 실용성을 자랑한다. 또 전면 방수처리된 원단과 100% 국내산 부자재의 사용은 고객 신뢰도를 높였다. 백팩, 숄더백, 토트형 총 3가지 스타일로 즐길 수 있다.

크기는 넓이 32cm x 높이 38cm x 폭 16cm고, 무게는 기저귀교체패드 포함 600g이다.

사진=제이해밀턴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제이해밀턴 제공
후발주자로 나선 유아가방 전문 브랜드 ‘제이해밀턴’은 지난해 10월 론칭했다. 제이해밀턴은 한 개의 기저귀 백팩 라인을 고집한다. 다양한 라인과 제품을 선보이기보다는 주력 제품 성장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12가지 색상 중에서도 중성적 느낌의 ‘웨일블루’는 아빠도 부담 없이 들 수 있어 큰 인기다.

심플한 겉과 달리 13개 포켓으로 구성된 내부는 다양한 수납이 가능하다. 보온·보냉 기능과 함께 손이 부족한 엄마를 위해 한 손으로 가방을 여닫을 수 있는 기능을 더했다. 자석으로 여닫는 전면 커버는 편리성을, 별도 장착된 안전고리는 귀중품 휴대의 높은 안전성을 자랑하고 가방이 비어도 모양 유지에 탁월해 소지품 넣고 빼기에 유용하다. 넓고 편안한 어깨끈은 피로함을 덜어주고, 가방 전면부는 비상시 야외용 기저귀패드로 사용 가능하다. 백팩 양 측면의 시크릿 스트링은 아이 옷이나 신발을 걸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크기는 넓이 31cm x 높이 34cm x 폭 15cm고, 무게는 680g이다.

‘기저귀 가방’이라는 아이디어 상품은 부정적으로만 전망되던 유아용품 업계를 활기차게 바꿔 놨다. 또 기저귀 백팩 업체들의 ‘차별화’ 전략은 각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로 구축됐다. 독자적인 브랜드 정체성과 개성은 아기엄마들의 까다로운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세정 기자 sjl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