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현의 글로벌 경제 투어(23)] 경기도 대표단 수행 미주·유럽 출장
3M·카길 본사 등 방문 쉴 틈 없이 투자상담 진행
이미지 확대보기출장 전에 미국에 대한 지도를 놓고, 이동 동선을 표시하고 각 일정에 따른 행사계획과 투자상담자료, 홍보PT, 사회진행시트, 통역용 자료, 교환용 선물, 항공티켓과 이동수단을 정하고 현지 참석자에 따른 좌석배치와 행사용 플래카드 등을 준비해야 했다.
최초의 서비스산업을 위한 투자유치를 기획하고 있던 터라, 모두 날카로운 긴장 속에서 미국 LA에 도착했다. 문화 콘텐츠 산업 투자유치를 위해 샌프란시스코와 LA를 방문하여 기업들에 경기도의 투자환경을 소개하고 네트워크를 만들어놓았던 터라, LA일정은 수월하게 시작됐다. 나로서는 미국에서 48개주를 자동차횡단하면서 갔던 미국을 다시 가게 되니 훨씬 여유가 있고 동선이동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이미지 확대보기LA에서 6개가 넘는 미팅을 이틀 만에 마치고 바로 다음날 아침 세계적 기업 3M의 본사가 위치한 미네소타 세인트폴로 향했다. 3M은 이날 화성 시에 방진마스크 생산시설 투자를 발표했고, 이후 세계적 농축산물 기업 카길 본사를 방문해 투자상담을 진행했다. 그리고 바로 비행기를 타고 텍사스로 향했다.
보도기자와 외교부 대사를 동반한 출장으로 도 대표단의 여유는 곳 세금낭비의 질책을 받기 때문에 일정을 분 단위로 쪼개어 관리했다. 텍사스 정부와 우호협력을 마치고 삼성전자 오스틴 사무실을 방문하고 바로 휴스턴으로 갔으며 다음날 아침 뉴욕으로 향했다. 뉴욕의 야경을 구경할 겨를도 없이 오전에 진행되는 행사준비를 해야 했다.
잦은 해외출장 통해 자료·독보적 노하우 갖게 돼
뉴욕 총영사가 개최하는 조찬에서 뉴욕시장에 대한 동향과 투자기회를 찾고, 호텔에서 에너지기업과 LOI를 체결하고 현지 특파원들과의 미팅에 동행했다. 다음날 역시 유통기업으로 서비스팀에서 담당하고 있는 한국 내 아웃렛 쇼핑몰 프로젝트인 ‘첼시(사이먼)’와의 투자 LOI를 체결했다. 한국 신세계기업과 합작회사를 설립함으로써 한국 내 최초의 아울렛을 투자하는 내용이었다. 다음날 맨해튼의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뉴욕의 투자자들과 현지기업을 초청해 영어로 피티를 준비했다. 나로서는 분량이 작은 부분이었지만, 미국 뉴욕 한가운데서 내 영어가 세계적 투자자들에게 전달된다는 설렘에 심장이 터질듯하게 긴장이 되었다. 다음 날 반기문 총재와 미팅을 마치고 일주일 만에 한국에 돌아왔다.
이미지 확대보기나름 치밀하게 준비했음에도 결국 큰 사고가 터지고 말았다. 1기는 미국 애틀랜타 시를 경유해서 올랜도에 도착했으나, 경제투자실장과 의회관계자들이 출발한 2기들이 애틀랜타에서 올랜도에 오는 항공권이 없어 이동이 중단되고 말았다. 항공권 예약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여행사를 믿고 일정을 진행한 탓이다. 만약 일정을 소화하지 못한다면, 대외적 망신을 포함한 예산낭비와 업무소홀로 수고한 동료들이 징계를 받을 상황이었다.
미리 도착해있던 나는 자연스럽게 일행을 안정시키고, 델타항공에서 근무하는 와이프를 둔 미국 친구에게 급하게 연락하고, 그 친구 아내는 사정을 듣고 한국에서 VIP가 중요한 미팅을 위해 대기 중이라며, 델타항공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해 티켓을 확보하고 무사히 올랜도로 이동할 수 있었다. 식은땀이 주르륵 흘렀다.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에서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는 나를 지켜본 상관들은 나에게 찬사를 보내며 다른 출장일정에도 포함시켰다.
이미지 확대보기또한 급한 이동 중에 국장급의 상사가 경로를 지시했고, 나는 내가 알고 있는 경로를 따라 다른 동선을 제시했다. 결국 충돌이 생겨 날카로운 긴장상태에서 운전기사는 나의 의견에 따랐다. 상명하복 분위기의 공무원조직에서 말단직원의 강한 의지표명은 조직사회에서 위험한 행동이었으나 예산과 시간이 촉박하고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상황에서 나는 강하게 의견제시를 해야 했다. 결국 내 경로가 맞았고, 영어실력과 소신 있고, 여행경험이 많은 직원으로 조직에 소문나면서 나는 많은 해외 출장에 거론되었다. 해외 방문 수와 해외 출장을 통해 배우는 것이 좋아 대부분 참여했고, 출장이 잦아질수록 나는 더욱 해외 출장 전문가가 되어 독보적인 자료와 노하우를 갖게 되었다.
나는 이후 수많은 해외 출장을 수행하고, 각종 행사를 진행하고, 결국 미국 LA, 플로리다, 칠레, 브라질, 프랑스, 두바이를 거치는 한 달간 지구를 도는 해외출장을 수행하게 되고, 결국 도착하고 급성 중이염 판정과 위염, 감기, 몸살 등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해외를 잘 알고, 문제해결을 잘한다는 소문이 나면서 나는 내 체력과 실력을 무시한 채 해외 출장에 대한 욕심으로 무리한 일정을 소화한 결과였다. 수개월간 하루에 2~3시간을 자며 준비하면서 사무실과 찜질방을 전전하며 준비하고, 각종 프로젝트와 출장단을 지원하며 지구를 도는 17번의 비행기를 갈아타면서 얻은 결과였던 것이다.
안도현 데카트롱 동남아 개발총괄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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