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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타지 않는 국산 맥주 '클라우드', 풍부한 맛 & 활발한 고객 소통으로 연일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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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타지 않는 국산 맥주 '클라우드', 풍부한 맛 & 활발한 고객 소통으로 연일 '상승세'

사진=롯데주류 제공
사진=롯데주류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이세정 기자] 롯데주류가 작년 4월 야심차게 선보인 맥주 ‘클라우드'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면서 맥주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클라우드’는 한국을 의미하는 Korea의 ‘K’와 풍부한 맥주 거품을 형상화한 구름의 영문 ‘Cloud’ 단어를 결합한 것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맥주를 만들겠다는 롯데주류의 의지가 담겨있다.
‘클라우드’는 국내 판매 중인 라거맥주로는 유일하게 독일의 정통 제조방법인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으로 만든 알코올 도수 5도의 프리미엄 맥주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클라우드’는 맥주 본연의 맛이 살아 있는 독일식 정통맥주로 최고의 품질을 어필하고자 노력했다”며 “올해 생산량이 늘어난 만큼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 본격적인 맥주 삼국시대를 이뤄 나가겠다”이라고 말했다.

롯데주류는 앞으로도 ‘물을 타지 않는 맥주’ 콘셉트를 강조하면서 ‘클라우드’ 판매 업소 확대 등에 힘쓸 계획이다.

지난 6월에는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을 위해 홍대 상권에서 클럽 파티를 개최했다. 작년에도 6월 매주 금요일에 20~30대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강남, 홍대, 부산 지역의 클럽에서 총 3회에 걸쳐 클라우드 론칭 파티인 ‘파티 온 더 클라우드를 잇따라 개최한 바 있다.

젊은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클라우드’를 알리고 음용기회를 제공하고자 강남, 대학로 등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들이 찾는 서울 지역 20여 개 주요 상권에서 ‘클라우드’ 병, 캔, 생맥주 제품을 형상화한 캐릭터 인형들과 함께하는 길거리 가두 판촉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판촉 행사 현장에서는 즉석에서 즐길 수 있는 간단한 게임도 진행했다.

또 여름이 맥주 성수기인 만큼 평소 마케팅 활동을 집중하던 시내 주요 상권들뿐만 아니라 보다 다양한 장소에서 소비자들에게 ‘클라우드’와 관련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노력 중이다.
해운대에서는 8월 5일부터 9일까지 ‘클라우드 가든파티’가 열렸다. 오는 22일과 23일에는 ‘광안리 차 없는 거리’에서 ‘클라우드’와 함께하는 ‘광안리 워터건 축제’가 열린다. 메인 이벤트인 ‘물총 싸움’ 이외에도 대형 ‘클라우드’ 부스에서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들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양양 솔비치 리조트에서는 8월 16일까지 한적한 해변에서 여유롭게 ‘클라우드’ 생맥주를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비치’를 운영했다.

더불어 캠핑 행사, 뮤직 페스티벌 등 다양한 축제를 통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클라우드’를 만나 볼 수 있도록 여름맞이 마케팅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클라우드’에 적용된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은 맥주 발효 원액에 추가로 물을 타지 않는 방식으로 맥주 본연의 깊고 풍부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독일, 영국, 북유럽 등 정통 맥주를 추구하는 나라의 프리미엄급 맥주가 채택하고 있다.

‘클라우드’는 깊고 풍부한 맛을 위해 최고 품질의 원료를 엄선해 제조한다. ‘클라우드’는 ‘노블 호프’로 분류되는 체코산 ‘사츠’ 호프와 맥주 본고장인 독일의 최고급 호프인 ‘사피르’, ‘허스부르크’ 등을 조합해 풍부한 거품, 풍부한 맛을 구현했다.

특히 체코의 ‘사츠’ 호프는 ‘호프의 명품’으로 불리는 최고의 호프로, 일반 맥주에 사용되는 호프보다 가격이 비싸고 수확량 및 수급 등이 쉽지 않지만 특유의 풍부한 맛과 향,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쌉쌀한 맛으로 맥주의 풍미를 좋게 한다. 국내에서 사츠 호프를 사용하는 맥주는 ‘클라우드’가 유일하다.

또 독일의 프리미엄 호프 생산지인 ‘할러타우’ 지역에서 생산된 홉의 비중이 50% 이상이어야 사용할 수 있는 ‘할러타우 인증마크’도 획득했다. 할러타우 지역은 세계 최대 규모의 호프 산지로 사피르, 허스부르크 등의 품질의 아로마 호프가 생산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클라우드’는 제품 출시와 동시에 남성모델 일색인 맥주광고시장에서 전지현을 내세운 차별화된 광고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기존 브랜드의 경우 그간 출시해온 맥주의 가장 큰 특징인 청량감을 강조하기 위해 20대의 젊은 모델을 내세우거나, 맥주의 주요 타켓에게 어필 하는 30 ~ 40대의 중년 남성을 모델로 내세워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략은 국내 맥주시장에서는 불문율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클라우드’는 제품 속성인 풍부한 맛과 향, 여기에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의 프리미엄 맥주임을 강조하기 위해 ‘전지현’을 모델로 내세움으로써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는 물론 20대에서 40대까지 폭넓은 소비자층을 공략함과 동시에 여성고객에게까지 어필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같은 롯데주류의 활발한 마케팅 활동은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이어졌고,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클라우드'를 한번 맛을 본 고객 10명 중 7명 이상이 일주일 내에 ‘클라우드’를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에서도 평균 10%대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에 안착하고 있는 모습이다. 롯데주류가 작년 한해 생산 가능했던 ‘클라우드’의 양이 전체 맥주시장의 3% 수준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다.

‘클라우드’는 올해 3월까지 출시 11개월만에 1억4000만병이라는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는 20~69세까지의 우리나라 성인 인구를 약 3000만명 정도로 추산했을 때 1인당 4병씩 마신 셈이다. 또 1억4000만병(235mm)을 일렬로 눕혀 놓으면 약 3만3000km로 서울-뉴욕(약 1만1000km)도 왕복할 수 있는 길이다.

‘클라우드’의 차별화된 공법이 이슈가 되면서 ‘클라우드’를 생산하는 롯데주류 충주공장의 견학 방문객 수도 꾸준히 증가해 작년 4월 280명이던 견학 방문객이 6개월만에 약 17배 증가한 월 4800명으로 늘어났고, 올해 6월까지 총 3만6000여명이 충주공장을 견학했다.

또 ‘클라우드’ 를 홍보하고자 2014년 7월 오픈한 ‘클라우드 비어스테이션’은 ‘클라우드’의 풍부한 맛과 함께 정통 독일 펍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롯데주류는 세계 최대 맥주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에도 진출해 작년 10월부터 LA지역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현지 판매에 들어갔다.

LA지역 내 업소, 마트, 주류 전문 매장 등 140여개 점포에서 판매중인 '클라우드'는 당초 예측 수요를 뛰어넘는 인기로 하루 평균 1400병씩 판매되며 2주만에 초기 물량이 모두 판매 되는 등 국내에서의 인기를 해외에서도 이어 가고있다.
이세정 기자 sjl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