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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에 봄바람…이마트‧롯데마트, 1분기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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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에 봄바람…이마트‧롯데마트, 1분기 선전

먹거리 가격 경쟁력 강화 나서는 ‘대형마트’
대한상의, 1분기 이어 2분기도 호실적 기대

이마트(왼쪽)와 롯데마트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 사진=김수식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이마트(왼쪽)와 롯데마트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 사진=김수식 기자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국내 대형마트가 그간의 부진을 털어내는 분위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두 곳 모두 올해 1분기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영업이익이 크게 뛰었다. 이마트는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며 방문 고객수를 늘린 것이 실적 개선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마트와 슈퍼의 통합 작업에 따른 매출총이익률 개선, 판관비율 감소 등이 효과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극심한 소비침체에도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수익개선에 성공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도 “기분 좋은 출발인 건 맞지만 이제 1분기다. 한 해를 잘 보내기 위해서는 2분기까지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고 신중함을 보였다.
물론 어찌 첫술에 배부르겠냐마는 시작이 좋다. 이마트는 올해 1분기 별도 기준으로 총매출 4조2030억원, 영업이익 93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931억원(2.3%), 영업이익은 289억원(44.9%) 늘어난 수치이다.

이마트만 보면 매출액은 3조3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510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의 기존 매장 매출은 1.4% 증가하며 성장세로 돌아섰다.

이마트 선전을 두고 고물가 시대에 ‘초저가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이마트는 올해 들어 고객이 꼭 필요한 상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는 ‘가격파격 선언’을 통해 가격 리더십 재구축에 나섰다.

특히 직소싱과 대량 매입, 제조업체와의 협업 등 이마트의 독보적인 유통 노하우를 총동원해 50여개 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인 ‘가격 역주행’ 프로젝트는 고물가에 지친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 가운데 30개 안팎의 주요 상품을 이마트에브리데이와 공동으로 판매하며 통합 시너지와 고객 혜택을 극대화했다.

이 기간 롯데마트도 호실적을 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는 매출 1조48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가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432억원으로 35.3% 늘었다. 롯데슈퍼는 매출 3287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으로 각각 0.9%와 42.2% 성장했다.

롯데마트는 해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고르게 매출액, 영업이익이 성장하며 해외 사업 매출 4281억(+13.1%), 영업이익 178억(+34.4%)을 기록했다.
또한 마트와 슈퍼의 통합 작업에 따른 매출총이익률 개선, 판관비율 감소 등의 효과가 이어지며 영업이익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마트와 슈퍼는 점포 리뉴얼을 통해 지속적으로 그로서리 사업을 강화하고, 해외사업에서도 K-푸드 중심의 PB 상품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1분기는 시작일뿐 2분기를 두고 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일단 대형마트는 2분기에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의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형마트 RBSI는 96으로 나타났다.

RBSI는 유통기업의 경기 판단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낸다.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즉 대형마트의 경우 기준치에 근접하면서 2분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대형마트는 이커머스에 대항하고자 먹거리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신선 식품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리뉴얼했다. 신선한 식료품과 가격 경쟁력을 주무기로 내세우며 이커머스 업계에 대항하겠다는 전략”이라며 “마트업계는 외식 물가가 상승함에 따라 저렴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고 도시락을 싸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반사이익으로 2분기 매출이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