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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미래보고서 나왔다…2035년 대한민국은 융합과 초연결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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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미래보고서 나왔다…2035년 대한민국은 융합과 초연결사회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지금으로부터 20년 후인 2035년의 대한민국에서는 어떤 사회가 펼쳐질까. 한국의 미래전문가 46명이 대한민국 2035년을 예측한 '대한민국 미래보고서'(교보문고)가 나왔다. 미국이나 중국의 관점이 아닌 한국의 관점에서 풀어낸 '맞춤' 미래예측서라는 점에서 우리 실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가장 큰 특징은 '초연결'과 '융합'이다. 기술과 사물이 연결되고, 그 연결은 우리 삶을 바꾸는 하나의 유기적 생태계처럼 움직이게 된다. 점차 현실화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과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등을 통해 실제 로봇과 가상공간이 연결되는 사이버 물리시스템(CPS), 나노기술, 생명과학, 정보기술, 인지과학 등의 첨단기술의 융합이 스마트 시티를 형성한다.

이렇게 융합되고 연결된 우리의 미래는 스마트폰 하나로 집 냉난방을 미리 해놓고, 반려동물을 24시간 돌보며, 심지어 자율주행자동차를 부르고 주차장으로 돌려보낼 수 있게 된다. 몸속에 심어진 칩이나 웨어러블 컴퓨터가 내 건강을 체크해 병원의 슈퍼컴퓨터에게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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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미래학회가 펴낸 '대한민국 미래보고서'는 이런 미래를 유기적으로 연결해서 읽을 수 있도록 7개의 장에 걸쳐 분야별로 미래를 소개하고 있다.
1장에서는 인류 문명사 관점의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핵심 동인과 메가트렌드, 빅데이터로 분석해본 미래 이슈, 핵심 미래기술 등 미래의 키워드가 될 만한 내용들을 묶어 구성했다.

2장에서는 사물인터넷, ICT, 소프트웨어 등 각 분야의 첨단기술을 소개했고, 3장에서는 인구 변화, 기후 변화, 직업, 교육, 산업구조 등 사회의 큰 틀에서 변화를 다루었다.

4장은 사회구조와 기술의 발달로 변하는 일상의 모습, 특히 의식주의 변화를 다루었고 5장에서는 산업과 융합하는 예술, 게임, 저널리즘, 전통문화, 한류 등 문화예술의 변화를 소개했다.

6장에서는 우리 사회 경제와 금융 시스템이 어떻게 변해갈지 전망했으며 마지막으로 7장에서는 통일과 안보, 인재양성 등 대한민국의 미래에 제언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보고서에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학술위원장(한세대 교수), 김경훈 한국트렌드연구소 소장, 박경식 미래전략정책연구원 원장 등 국내의 내로라하는 미래학자 46명이 참여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움직이는 핵심 동인을 분석하고, 미래 핵심기술과 빅데이트를 다루었으며, 한국의 미래 인재상과 미래 대학 교육을 조명하는 등 2035년 대한민국을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은 이 책이 단순히 기술 발전에 의한 미래사회의 모습만 예측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고, 우리가 미래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필요한 것들, 현재 극복해야 할 약점들, 우리가 가진 강점들을 함께 언급함으로써 대한민국 미래의 방향과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고 평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