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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뜻한 독서편지(623)] 삶이 주는 향기는 배려입니다…이철환 작가의 '못난이 만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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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뜻한 독서편지(623)] 삶이 주는 향기는 배려입니다…이철환 작가의 '못난이 만두이야기'

인천광역시교육청 국어교과연구회 주관 ‘제6회 국어과 독서체험한마당’이 지난 9일 인하대에서 400명이 넘는 고등학교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참여한 가운데 ‘행복한 삶’을 주제로 열렸다. 독서토론, 독서논술, 창의독서발표 등 책을 소통의 매개로 다양한 체험활동이 진행됐다. 또한 ‘못난이 만두 이야기’의 작가 이철환 선생님을 초대하여 한 시간 가량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못난이 만두 이야기’는 우리 일상에서 느끼는 따뜻한 삶의 이야기 31편이 담겨 있다. 이 책을 읽어가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음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타인에 대한 배려와 공감이야 말로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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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환 선생님의 ‘못난이 만두 이야기’를 읽으며, 나는 잠시 잊고 살았던 배려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만두가게 주인아저씨는 이웃의 어려운 아이에게 주기 위해 매일 같이 못난이 만두를 만든다. 만약 만두가게 아저씨가 예쁘게 빚어진 만두를 이웃의 어려운 아이에게 주었으면 어떨까. 예쁘게 빚어진 만두를 먹는 아이의 마음은 만두 값을 내지 못하는 부담감과 자신의 처지에 대한 비애감으로 이어졌을 지도 모른다.

이웃집 아이는 상품성을 잃어버린, 혹은 만두가게 주인아저씨의 실수로 만들어진 못난이 만두는 큰 부담이 없는 식사가 되었을 것이다. 만두가게 주인아저씨의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무엇을 베풀 때 제일 먼저 고려해야하는 부분은 상대방의 마음이다. 단순히 도움을 주는 것은 오히려 쉬운 일이다. 이 책을 읽어 나가며, 이철환 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 배려의 힘은 상대방이 스스로 어려움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자존감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한 시간 남짓 이철환 작가와의 대화 시간이 이어졌다. 음악과 그림, 이야기 그리고 따뜻한 인간애가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우리 삶이 향기 중 가장 아름다운 것은 바로 배려였다.
고현숙 (사)전국독서새물결모임 인천지역 부회장(학익여자고등학교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