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30 10:34
우리는 생활에서 '속도'를 중시한다. 인터넷 사이트를 클릭하고 3초가 지나도 인터넷 사이트 화면으로 바뀌지 않으면, 우리는 다른 인터넷 사이트를 찾기 시작한다. 중국집에 짜장면을 시키고 30분이 지나도 배달이 오지 않으면, 독촉전화를 시작한다.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급하고 바쁘게 하는가. 아마도 다른 사람보다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는 경쟁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라 여겨진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의 삶에도 영향을 주어, 우리는 삶속에서 쉼 없는 분주함 속에 놓여지게 된다.우리는 삶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진지한 성찰 없이 그저 주어진 시간을 바쁘게 생활한다. 그리고 그런 생활속에서 어려움을 만나면, 우린 금새 지치고 만다.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는 속도에만 집착하고 있는 우리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성찰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방향만 확실하다면 시간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의 프롤로그로 시작하는 이 책은 20장의 내용과 더불어 '천천히, 그러나 멈추지 말고 끝까지 가라'의 에필로그로 마침표를 찍는다.각 장의 제목은 작가가 우리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간략히 요약하여 전달하고 있다. 이 책의 1장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의 질문은 단순히 책의 내용을 제시하는 제목의 역할뿐 아니라 삶의 속도와 삶의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던지는 질문이기도 하다. 또한 각 장에 쉬운 예화가 포함되어 있어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우리가 삶의 속도에 집착하면,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늘 경쟁하고, 그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런 생활은 어느 틈엔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회의와 만나게 된다. 내가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남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인지에 대한 물음에 답할 수 있을 때 우리는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이 책을 읽어가는 동안 나는 내 스스로에게 내 삶의 속도와 삶의 방향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였다. 남들보다 늦어도 마음 상2016.05.16 07:57
교사의 모습이 변화하고 있다. 교사들은 수업 중에 교과서가 아닌 각종 멀티 기기들을 사용하여 학생들의 수업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지식 전달 위주의 강의식 수업은 배움의 공동체, 거꾸로 수업, 하브루타 등 학생들의 배움을 중시하는 수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덧붙여 교사의 배움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교사 역시도 학생들과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을 담은 책이 '교사의 도전'이다. '교사의 도전'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서로 듣는 관계에서 배우는 관계로, 제2장 개인과 개인을 연결하다. 제3장 서로 탐구하는 교실 만들기, 제4장 수업 만들기에서 학교 개혁으로, 제5장 서로 배우는 교실 만들기, 제6장 배움을 촉발하고 지원하는 일이다. 이 책의 서문에서 말하고 있듯이 '수업 양식에서는 전달하고 설명하고 평가하는 수업에서 촉발하고 교류하고 공유하는 수업으로의 전환이다.'라는 말에서 교사가 도전해야할 과제에 대해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문득 필자의 교직 생활을 되돌아본다. 20대는 학생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즐겁고 기쁘기만 했다. 30대는 교실 붕괴, 교권 추락 등 교단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40대가 되자 교실에 앉아 있는 학생들 한명 한명이 귀하다라는 생각을 한다. 이러한 변화는 아마도 필자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교실에 앉아 있는 우리 학생들을 내 아이로 인식하기 시작한 때문이 아닌가 한다. 올해도 스승의 날을 맞아 학생들에게 편지를 받았다. 고운 편지지에 써 내려간 학생들의 글을 읽으며 필자 스스로에 다시 질문을 던져본다.'나는 과연 도전하는 교사인가?'2016.05.02 07:08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인문학 열풍이 뜨겁다. 각 지역도서관에서는 인문학 강좌가 줄 지어 열리고, 서점에는 인문학 도서들이 출간되고 있다. 인문학 열풍이 우리 사회를 뒤덮은 이유는 무엇일까.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나 역시도 인문학 분야의 학문을 공부하였지만 그 답을 찾기 어려웠다. 그런데 '인문학은 밥이다'를 읽으며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인문학은 밥이다'는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마음의 깊이를 더하는 인문학으로 철학, 종교, 심리학 분야를, 2부는 진보하는 인류와 인문학으로 역사, 과학 분야를, 3부는 감성을 일깨우는 인문학으로 문학, 미술, 음악분야를, 4부는 인문학은 관계 맺기다에서는 정치, 경제, 환경, 젠더 분야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인문학과 연계되는 분야는 우리 사회 전체 각 부분인 것을 알 수 있다. 마치 인문학이라는 대지 위에 철학, 종교, 심리학 등의 건물이 서 있는 듯하다. 이는 우리가 인문학을 통해 자기 철학 세우기와 자기 성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실에 대한 고민 없이 철학도 역사도 심리학도 존재할 수 없다. 즉 궁극적으로 우리 인간이 만들어낸 모든 문화는 인간 스스로의 현상에 대한 고민을 통한 자기 철학이 반영된 결과물이기 때문이다.'철학의 본질은 나와 세상의 문제를 스스로 깨닫는 것이다.'라는 본문의 말처럼 인문학은 나와 세상에 대해 능동적인 각성을 통한 문화를 창출해내는 것이다. 그러기에 인문학은 사람을 보다 사람답게 만드는 토양이 되는 것이다. 또한 '인문학은 밥이다'라는 책의 제목이 의미하는 바도 크다. 우리가 밥을 한 번 과식하여 일년을 살 수 없듯이, 인문학적 소양 역시 인문학 도서를 몇 권 읽고, 인문학 강좌를 몇 번 들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는 것이다. 우리가 인문학을 통해 삶에서 자기 철학을 세우고, 자기를 성찰하며 우리의 삶을 영위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다. 인문학이 왜 중요한가에 대한 물음에 스스로 답을 할 수 있을 때, 인문학적 소양을 쌓기 위한 우리 스스로2016.04.18 07:47
인천 동구에는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이 있다.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은 1960∼1970년대 인천 수도국산에 위치했던 달동네 마을의 생활공간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곳이다. 달동네는 높은 산자락에 위치해 달이 잘 보인다는 의미로, 유래는 ‘달나라 천막촌’에서 비롯되었다. 그 곳에 가면 나의 어린 시절 기억 속 친척집의 모습이 떠오른다. 집집마다 자가용이 있고, 컬러 텔레비젼이 있는 지금은 상상하기 힘든 그 시절 삶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그런데 그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한 권의 책을 만나게 되었다. 공선옥의 '유랑가족'이다. 제목인 '유랑가족'이 표현하고 있는 것처럼 이 책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일상적인 가족의 모습은 없다. 제목 그대로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는 다양한 가족들의 모습이 표현되어 있다. 사진작가 한이 잡지사의 청탁으로 시골 풍경을 취재하러 떠나며 이야기가 시작되지만 생존을 위해 도시에서 시골로, 다시 시골에서 도시를 떠도는 유랑민들의 이야기를 담겨 있다. 이 소설의 이야기가 낯설게 다가오지 않음은 왜일까? 아마도 그것은 이 소설 속 인물 중 우리가 한번쯤 만났을 법한 익숙한 누군가 때문일 것이다. 현대사회는 물질적 풍요가 넘치는 사회이다.2016.04.04 07:11
우리 교육의 방향은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과학 기술의 발달과 인구 감소는 더 이상 교육과 유리된 별개의 이야기가 아니다. 과학 기술의 발달은 가르치는 교사의 역할을 대신할 많은 소프트웨어와 e-learing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인구의 감소는 더 이상 교육의 방향이 대학 진학을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자각을 가능하게 하였다.지금은 그 동안 우리 교육을 이끄는 지름대가 되어 왔던 표준화 검사에 대한 새로운 평가와 아울러 과연 우리 교육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가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반성이 필요한 시기이다. '학교혁명'에서는 우리 교육에 대한 현실을 학생, 교사, 교육과정, 시험, 교장, 부모의 입장에서 각각 어떻게 보아야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과 답을 제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교육을 둘러싼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는 자각이다. 환경이 변화하고 있음에도 예전의 교육방식과 가치만을 강요한다면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할 수 없을 것이다.때론 이 책을 읽어가는 독자 중에는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적인 이야기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교육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의 상황과 현재의 모습이 아니라 교육의 방향을 보아야 한다는 말에는 모두 동의할 것이다.2016.03.21 09:14
문학은 새로운 콘텐츠와 만나 재창작 된다. 글로 표현된 문학이 그림으로, 영상으로, 노래로 재창작되고 있다. 최근 윤동주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동주’가 개봉되며 윤동주 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작년 논술 수업을 진행하며 윤동주 시집 30권을 구입하였다. 학생들과 함께 책을 읽고, 토론 수업을 진행하기에 윤동주의 시집이 제일 적절하다는 판단에서였다. 더욱이 올 해 ‘동주’라는 영화가 개봉되자 학생들의 윤동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읽을 책을 추천해달라는 2학년 안정연 학생에게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추천해 주었다. 그리고 짧은 시간이지만 함께 윤동주 시집을 읽은 느낌에 대해 서로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연이는 서시의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의 구절에서 슬픔과 좌절 등을 받아들이고 담담하게 다음을 생각하는 시인의 태도를 볼 수 있었고,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먼저 다가가는 윤동주의 자세를 본받아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였다. 문득 정연이와 대화를 나누며 내가 생각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윤동주의 문학을 수업할 때와는 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아래 그림은 정연이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읽고 느낀 점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다.2016.03.09 12:00
인천 서구도서관 주최로 ‘당신의 삶은? 독생, 기생, 상생’ 주제로 인문학 토론대회가 열렸다. 평소 독서토론에 대한 관심이 많았기에 이 대회의 독서토론 지도교사로 참석하게 되었다. 고등학교 한 모둠 10명을 대상으로 하는 독서토론의 대상도서는 서민의 ‘기생충열전’이었다. ‘기생충열전’의 제목을 보고 사실 매우 당황스러웠다. 제일 처음 든 생각은 인문학과 기생충과의 상관관계는 무엇일까? 하는 것이었다. 혹시라도 책을 읽어가며 징그러운 기생충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것은 아닐지 걱정스럽기도 했다.그러나 ‘기생충열전’은 기생충이 어떻게 자라고, 어디로 이동하며, 어떤 경로로 감염되고, 어떤 증상을 일으키는지를 설명해주고 있었다. 또한 치료방법은 무엇인지 등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된 놀라운 사실은 사람에게 해로운 기생충은 사람들이 먹지 말아야 할 파충류를 생식하는 등 사람의 욕심에 의해서 감염된다는 것이었다. 또한 기생충을 박멸한 순간 사람들은 비염에 시달리기 시작했다는 것이었다.즉 이 책을 읽으며, 우리는 상생, 독생, 기생의 삶에 대해 고민하고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고등학교 학생들과 이 책을 대상으로 독서토론을 하였을 때, 대부분의 학생들은 상생의 삶을 지향해야 한다고 하였다.2016.03.07 10:49
2016학년도 새 학기가 시작됐다. 교실에서는 학생과 교사, 학생과 학생 사이의 새로운 관계 맺기가 이루어지고 있다. 새로운 관계 맺기는 묘한 긴장감과 아울러 설렘을 안겨 준다. 작년과는 다른 모습으로 또는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올 한해를 보내고 싶은 소망은 학생이나 교사나 동일하다.이러한 시기에 교사가 맞이하는 새로운 학기의 청사진을 그리기에 가장 적합한 책으로 김태현의 '교사, 수업에서 나를 만나다'를 추천하고 싶다. 교사들이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일까. 이러한 질문에 대부분의 교사들은 ‘수업이 잘 될 때’라고 대답할 것이다. ‘수업이 잘 된다’의 의미는 단순히 지식전달 위주의 강의식 수업이 원만히 진행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수업이 잘 된다’는 것은 교사와 학생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잘 이루어지는 것, 관계 맺기가 올바르게 이루어진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다.이 책에서는 수업의 성공담만을 나열해 놓고 있지 않다. 교사라면 누구나 한번쯤 고민해보았을 수업의 상황에 대해 솔직히 이야기하며, 그 해결책을 독자와 혹은 저자의 경험을 통해 구하고자 한다. 교사는 왜 교실에서 외로운 것일까? 아마도 그것은 우리의 고민을 솔직하게 나눌 그 누군가가 없기 때문은 아닐는지.2016.02.22 17:02
이 시대의 화두는 ‘행복’이다. 교육계에서는 행복교육을 말하고, 출판계에서도 행복을 주제로 한 많은 책들이 출판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에 주목하는 것을 보면 현실이 그다지 행복하지 않은 모양이다. 과연 우리는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 내 스스로에게 질문을 한다면, 그 답을 행복은 각자 개인의 시선에 달려 있다고 말하고 싶다.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눈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나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행복을 바라볼 줄 아는 안목을 키우는데 『긍정의 힘』을 추천하고 싶다. 『긍정의 힘』에서는 현실을 긍정의 눈으로 바라볼 줄 아는 힘을 기르는 구체적 방안으로 7부로 제시하고 있다. 1부: 나는 비전을 키우는 사람이다 2부: 나는 건강한 자아상을 일군다 3부: 나는 생각과 말의 힘을 발견한다 4부 : 나는 과거의 망령에서 벗어날 것이다 5부 : 나는 역경을 통해 강점을 찾는다 6부 : 베푸는 삶을 살라 7부 : 나는 언제나 행복하기를 선택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은 선택과 갈등의 연속선상에 놓여 있다. 매일매일 우리는 선택을 하고 갈등을 한다. 그 과정에서 자기 스스로에 대한 건강한 자아상을 갖지 못한다면, 일상의 어려움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결코 행복하지 못할 것이다.2016.01.25 13:14
며칠째 지속된 한파에 우리의 몸과 마음조차 얼어붙는 듯하다. 따뜻한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이해인의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책을 펼쳤다. 이 책은 작가 스스로의 암투병과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을 지켜보면서 느낀 감정들과 지난날의 삶을 되돌아보고, 현재의 삶을 긍정의 눈으로 바라보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녹아 있다. 또한 세계적인 판화가 황규백의 그림과 어우러져 읽는 이로 하여금 가슴 따뜻함을 느끼게 한다.작가는 서문에서 일상을 보물찾기라고 고백하고 있다. 매일이란 일상에서 보물을 찾는 마음으로, 매일을 살다보니 행복하다는 작가의 고백이 가슴을 저리게 한다. 이 고백이 작가가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각하는 행복에 기반 하기보다는 불행에 기반 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일상의 눈으로 보기에는 작가가 지극히 불행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작가는 매일을 보물찾기로 고백하며 감사함을 노래하고 있는 것이다.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는 6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마다 이해인의 가슴 따뜻한 마음이 드러나 있다.우리는 바쁜 일상생활에서 소중한 것을 쉽게 스쳐지나 가거나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어쩌면 이 책의 제목에 드러난 것처럼 꽃에만 시선을 두고 살아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해 본다.2016.01.11 12:00
인천광역시교육청 국어교과연구회 주관 ‘제6회 국어과 독서체험한마당’이 지난 9일 인하대에서 400명이 넘는 고등학교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참여한 가운데 ‘행복한 삶’을 주제로 열렸다. 독서토론, 독서논술, 창의독서발표 등 책을 소통의 매개로 다양한 체험활동이 진행됐다. 또한 ‘못난이 만두 이야기’의 작가 이철환 선생님을 초대하여 한 시간 가량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못난이 만두 이야기’는 우리 일상에서 느끼는 따뜻한 삶의 이야기 31편이 담겨 있다. 이 책을 읽어가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음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타인에 대한 배려와 공감이야 말로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다. 이철환 선생님의 ‘못난이 만두 이야기’를 읽으며, 나는 잠시 잊고 살았던 배려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만두가게 주인아저씨는 이웃의 어려운 아이에게 주기 위해 매일 같이 못난이 만두를 만든다. 만약 만두가게 아저씨가 예쁘게 빚어진 만두를 이웃의 어려운 아이에게 주었으면 어떨까. 예쁘게 빚어진 만두를 먹는 아이의 마음은 만두 값을 내지 못하는 부담감과 자신의 처지에 대한 비애감으로 이어졌을 지도 모른다.이웃집 아이는 상품성을 잃어버린, 혹은 만두가게 주인아저씨의 실수로 만들어진 못난이 만두는 큰 부담이 없는 식사가 되었을 것이다.2015.12.28 09:57
2015년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을 맞이하여 인천에서는 다양한 독서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 7월 25일 인천 서구도서관 주최 인문학 토론대회가 ‘당신의 삶은? 독생, 기생, 상생’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평소 독서토론에 대한 관심이 많았기에 이 대회의 독서토론 지도교사로 참석하게 되었다. 고등학교 한 모둠 10명을 대상으로 하는 독서토론의 대상도서는 서민의 ‘기생충열전’이었다. ‘기생충열전’의 제목을 보고 사실 매우 당황스러웠다. 제일 처음 든 생각은 인문학과 기생충과의 상관관계는 무엇일까? 하는 것이었다. 혹시라도 책을 읽어가며 징그러운 기생충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것은 아닐지 걱정스럽기도 했다.그러나 ‘기생충열전’은 기생충이 어떻게 자라고, 어디로 이동하며, 어떤 경로로 감염되고, 어떤 증상을 일으키는지를 설명해주고 있었다. 또한 치료방법은 무엇인지 등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된 놀라운 사실은 사람에게 해로운 기생충은 사람들이 먹지 말아야할 파충류를 생식하는 등 사람의 욕심에 의해서 감염된다는 것이었다. 또한 기생충을 박멸한 순간 사람들은 비염에 시달리기 시작했다는 것이었다.즉 이 책을 읽으며, 우리는 상생, 독생, 기생의 삶에 대해 고민하고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2015.12.14 06:40
스마트폰이 일반화되면서, 우리는 읽는 것보다는 보는 것을 더 즐기게 되었다. 그래서일까? 이렇게 변한 우리의 일상에 놀라운 시인이 등장했다. 바로 하상욱 시인이다. 처음 하상욱 시인의 이름을 알게 된 것은 학생들의 추천이었다. 학생들은 재미있게 시를 쓰는 시인이 있다며 하상욱 시인을 추천하였다. 처음에는 낯선 시인의 이름에 궁금증이 생겼다. 학생들이 추천하는 시인은 어떤 시인일까 하는 호기심이 일어났다. 그리고 ‘서울 시’를 읽기 시작했다. ‘서울 시’의 첫 장을 넘기는 순간 깜짝 놀랐다. 작가소개란에 작가의 사진+소 사진+개 사진이 나란히 3장 있었다. 놀람이 웃음으로 번지는 순간이었다. 작가소개를 사진으로 표현한 상상력에 시집에 대한 기대치가 더 높아졌다. ‘서울 시’에 수록된 시들은 두 줄, 네 줄로 이루어진 짧은 시들이었다. 그런데 처음 시를 읽을 때는 느끼지 못하지만 제목과 시의 내용을 연관 지어 작품을 다시 감상하면 매우 놀라웠다. 일상의 경험을 어쩌면 이렇게 편안하게 녹여 놓았을까. 저절로 얼굴에 웃음이 번졌다.학생들은 시를 읽어가며 많은 부분을 공감하고 있었다. 독서의 즐거움은 책을 통한 깊은 사색과 삶의 성찰도 있지만 공감의 즐거움이 더 큰 듯하다.2015.11.30 18:03
인천 남구 학나래 도서관에서는 해마다 초・중학생,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남구 도서를 선정하여 독서릴레이를 진행한다. 남구 도서는 남구 주민들의 투표를 통해 초・중학생, 성인 부문의 도서가 선정된다. 독서릴레이는 대상별로 10명씩 그룹을 이루어 일주일씩 책을 돌려 읽고, 한 줄 서평쓰기, 독서 활동 사진 찍기, 독후감 쓰기 등의 활동을 한다. 해마다 우리 학교에서는 해마다 80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올해는 성인부문에 교사도 참여하였다.2015 독서릴레이 성인 부문의 도서는 성석제의 ‘투명인간’이었다. 성석제의 ‘투명인간’을 읽으며, 만수는 어린 시절의 내가 되기도 하고, 우리 할머니, 우리 아버지, 우리 어머니와 같이 가족을 위해 희생했던 분들이 되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은 가족들 사이에서 점점 투명인간이 되어가고 있는 또 다른 나의 모습이기도 했다. 만수씨의 모습이 반갑고, 애틋하고, 서글프다. 만수씨 가족의 이야기는 우리의 현대사와 맞물린 다양한 가족의 이야기가 있다. 그런데 그것은 만수씨만의 삶이 아니다. 우리들의 삶이기도 하다. 텔레비전도 전기도 없던 시절, 꼬박 이십 리 길을 걸어 학교에 가고, 산나물을 캐러 다니고, 채변검사, 썰매 타기 등, 그 때는 고달팠을 삶에 대한 서술에는 우리들의 어린 시절이 묻어 있다.2015.11.17 06:05
한 편의 소설을 읽으며 시를 감상하는 감동을 느낀다. 독자는 소설을 읽으며, 새로운 문학세상과 만나게 된다.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가 바로 그 작품이다.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를 읽다보면 시를 읽는 감동을 느낀다.2015년 11월 14일 우리학교 학생들 65명과 함께 양평의 황순원 문학촌을 찾았다. 그동안 책으로만 읽었던 황순원의 문학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황순원 문학촌의 수숫단과 산책로, 그리고 문학관을 돌아보며 실제 소년과 소녀의 마음을 그려볼 수 있었다.학생들은 징검다리에서 마치 소년과 소녀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서 있었다. 또, 수숫단 안으로 들어가 소년과 소녀가 함께 있었던 그 공간에서 작품 속 주인공의 마음을 느껴보기도 하였다. 황순원 문학촌에는 엽서쓰기, 편지쓰기, 독서 퀴즈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었다. 학생들은 각각의 행사에 참여하면서 황순원의 문학을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다.학생들에게는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가 매우 익숙하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어린 시절부터 읽어왔던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학생들은 황순원 문학촌을 돌아보면서 또 다른 감동을 맛볼 수 있었다고 하였다. 문학작품이 곧 현실이고, 현실의 반영이 문학이라는 것이다.1
이란 대통령 "종전" ... 뉴욕증시 비트코인 환호 폭발
2
전기 신호의 퇴장, 인텔·TSMC '빛의 동맹'이 설계한 한국 반도체 고립 시나리오
3
이란 "호르무즈 봉쇄 해제" ... 뉴욕증시 비트코인 국제유가 환호 폭발
4
F-35 기관포의 4초…스텔스 전투기의 마지막 한 방
5
호르무즈 유조선 폭발 "국제유가 다시 급등"
6
유리판 위에 새로 짜이는 AI 지도, 인텔과 일본이 설계한 '글라스 패권'의 실체
7
“보잉이 망친 미 해군의 하늘, 한국이 구한다”... 펜타곤 밀실에서 터져 나온 T-50 긴급 투입론
8
구글 AI 메모리 압축 기술 '터보퀀트' 충격… 삼성·SK하이닉스 시총 수십조 증발, 반도체 '수요 신화' 균열
9
뉴욕증시 마이크론 폭발 "구글 터보퀀트 충격" ...삼성전자 SK하닉 풍향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