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경만리'라는 강연프로그램에서 올해 주목할 만한 100개의 키워드 중에서 2016년 우리의 삶을 바꿀 핵심 키워드로 가성비, 샤오미, 노브랜드, 전세, 금리, 불확실성, 미국, 우주여행, 비욘드 스마트폰, 스마트카라는 10가지를 선정했다. 10개의 핵심키워드를 통해 사회트렌드의 변화, 경제상황의 변화, 미래사회로 이끄는 혁신적인 과학기술, 개인과 국가가 다가올 세계경제의 변화와 위기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준 인상 깊은 강연이었다. 강연을 듣고 얼마 전 읽었던 '우리가 아는 미래가 사라진다'라는 책이 생각났다.
이 책은 과학 칼럼니스트인 저자가 다가오는 미래사회에 과학기술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며, 우리가 살아갈 세상을 상상해보고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는 미래 예측서다. 2013년에 쓰인 책인데 불과 2년 사이 책에서 소개된 미래 사회의 모습이 생각보다 빨리 다가와 우리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내용은 '과학기술'의 변화와 ‘사회와 문화’의 변화, ‘환경과 에너지'의 변화 그리고 ‘건강과 웰빙’의 변화 등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네 가지 측면의 미래 사회의 변화 속에서 새롭게 생겨나는 미래 직업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2045내지 2050경이 되면 인공지능이 인간 지능을 앞지르며 인간의 두뇌와 같은 인공지능이 컴퓨터에 업로드 된 슈퍼컴퓨터가 탄생할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인공지능의 발달로 미래에는 더 많은 일자리에 로봇과 인공지능이 활용되면서 인류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주겠지만, 인간의 일자리도 거의 대부분 빼앗아간다. 약사, 변호사, 운전사, 우주비행사, 점원, 베이비시터, 재난구조원 등이 로봇에게 일자리를 빼앗길 직업들의 예이다. 인간과 로봇의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 로봇권리 장전을 만들게 될 것이다.
둘째로 인공지능과 로봇기술의 발달로 사회와 문화적으로 큰 변화를 겪게 된다. 로봇과 인간의 경계가 허물어진 인간을 의미하는 '트랜스휴먼'이 대중화되는 시대가 오면서 새롭게 부상하는 직업들이 생겨난다. 패스트 퓨처가 예측한 미래의 유망한 직업 20가지를 살펴보면 신체부위제작자, 나노의사, 생명과학농부, 노화예방컨설턴트, 기억력증강 외과전문의, 첨단과학 윤리관리자, 우주파일럿, 우주여행가이드, 수직농사자, 기후변화전문가, 질병검역관리자, 날씨변경 감시경찰, 인터넷 공간의 법률가, 아바타교육자, 대체에너지 자동차개발자, 인터넷캐스터, 쓰레기 데이터관리자, 가상현실 비프로그램 관리자, 타임브로커, 소셜네트워킹전문가, 개인브랜드 홍보전문가, 그 밖에 검색기획전문가, 오감인식 기술자, 사물데이터 인증원, 기억대리인, 데이터소거원, 마인드리더, SNS보안전문가, 웨어러블 로봇개발자, 뇌기능 분석전문가 등이 있다. 저비용 유비쿼터스 정보기술의 발달로 '프리랜서 기업시대'가 열리며 18-24세의 청년 창업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무크(MOOC), 한국이러닝교육(KOCW)과 같은 온라인강좌에 의한 무료교육이 대학을 통폐합시키며 교육의 지각변동을 가져오고 있다. 초등학생, 중학생들에게 미래직업에 대해 안내하는 미래학이 교육의 필수 과목이 될 것이다.
셋째로 미래사회의 화두는 환경오염과 온난화를 막을 대체에너지의 개발이다. 기후의 변화로 인해 북극해가 생겨나면서 세계에너지와 수송의 중심이 북극으로 이동한다는 긍정적인 미래예측도 있으나 탄소에너지의 고갈과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변화를 막을 산업 대체 에너지를 개발하는 일이 절실하고 시급하다. 미래사회의 대체에너지로 해파리와 해초로 전기를 만들고, 우주에 사는 '바실루스 스트라토스페리쿠스'라는 이름의 우주 세균에서 세균연료전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쓰레기, 아스팔트의 열기, 태양열, 알지라는 미세조류에서 에너지를 만들어 낸다. 물 전쟁으로 인한 담수화 기술은 중요하며 환경오염과 온난화로 기후난민이 발생할 것이다. 이러한 기후의 변화와 관련한 이색 직업에는 친환경소재 개발자, 탄소배출권 거래중개인, 기후변화경찰, 주택에너지효율 검사원, 신재생에너지발전연구원, 기후변화전문가, 도시농업활동가, 신생에너지 발전연구원, 오염부지정화연구원, 친환경제품 소재개발자, 제품 환경 컨설턴트, 정밀농업기술자, 옥상정원디자이너, 해저 개발자 등이 있다.
책을 통해 미리 본 미래사회는 불확실성의 시대, 특이점의 시대, 인공지능과 로봇의 시대로 요약할 수 있으며 SF영화 속의 미래가 아니라 곧 우리에게 다가올 현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명경만리' 강연에서는 2016년 다가올 불확실성의 시대, 위기 상황인 플랜Z시대를 이겨나가는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2016년에는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제품이라는 의미의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가치 중심의 소비 트렌드가 뜰 것이다.(김난도 연세대 교수 소비아동학과교수) // 경제적으로는 미국발 금리인상으로 인한 경제위기로 노동시장이 불안정한 불확실성의 시대에는 자기만의 기술이 중요하다. 고부가 가치의 스타드업 기술창업 기업이 성장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성태윤 연세대경제학부교수)// 우주여행을 위해 구글 엑스팀은 우주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개발할 계획이며, 무인자동차인 스마트자동차를 개발하였고 비욘드스마트폰이 부각되면서 스마트폰의 역할이 다른 영역으로 확대된다. 미래의 핵심기술인 사물인터넷에 의해 공간과 사람이 하나로 연결된다. 인터넷으로 연결되지 않은 사물은 뒤처지며 로봇과 인공지능이라는 과학기술이 새로운 일자리를 창조할 것이다.(조광수 연세대 정보대학원교수)(명경만리,2016.01.07 강연 중에서)
미래사회는 위기와 기회를 함께 가져다 줄 것이며 아주 빠르게 우리 주변에서 변화의 방향과 징후를 보인다. 책에서 미래학자들이 알려주는 미래 사회의 모습과 새롭게 생겨나는 이색 직업에 관심을 가지고 필요한 역량을 키우면서 미래의 삶을 행복하게 맞기 위해 준비하며 바쁜 한 해를 보내야겠다.
김희지 (사)전국독서새물결모임 진로독서연구소 연구위원(동광중학교 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