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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뜻한 독서편지(668)] 당신의 삶은? 독생, 기생, 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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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뜻한 독서편지(668)] 당신의 삶은? 독생, 기생, 상생

인천 서구도서관 주최로 ‘당신의 삶은? 독생, 기생, 상생’ 주제로 인문학 토론대회가 열렸다. 평소 독서토론에 대한 관심이 많았기에 이 대회의 독서토론 지도교사로 참석하게 되었다. 고등학교 한 모둠 10명을 대상으로 하는 독서토론의 대상도서는 서민의 ‘기생충열전’이었다.

‘기생충열전’의 제목을 보고 사실 매우 당황스러웠다. 제일 처음 든 생각은 인문학과 기생충과의 상관관계는 무엇일까? 하는 것이었다. 혹시라도 책을 읽어가며 징그러운 기생충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것은 아닐지 걱정스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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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기생충열전’은 기생충이 어떻게 자라고, 어디로 이동하며, 어떤 경로로 감염되고, 어떤 증상을 일으키는지를 설명해주고 있었다. 또한 치료방법은 무엇인지 등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된 놀라운 사실은 사람에게 해로운 기생충은 사람들이 먹지 말아야 할 파충류를 생식하는 등 사람의 욕심에 의해서 감염된다는 것이었다. 또한 기생충을 박멸한 순간 사람들은 비염에 시달리기 시작했다는 것이었다.

즉 이 책을 읽으며, 우리는 상생, 독생, 기생의 삶에 대해 고민하고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고등학교 학생들과 이 책을 대상으로 독서토론을 하였을 때, 대부분의 학생들은 상생의 삶을 지향해야 한다고 하였다. 독서토론 후 서민 작가와 한 시간 가량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서민 작가는 이 책을 쓰게 된 이유와 기생충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들려 주었다.
<서민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통해 책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었다.>

학생들이 ‘기생충열전’을 읽으며 생각한 상상은 작가가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들려주고자 했던 의도를 뛰어넘는 삶에 대한 성찰이 드러나고 있었다. 이것이 함께하는 책 읽기 독서토론의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과연 나의 삶의 지향하는 바가 무엇이어야 하는가를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었다.

당신의 삶은? 독생, 기생, 상생

‘기생충열전’을 통해 다시금 나를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고현숙 (사)전국독서새물결모임 인천지역 부회장(학익여자고등학교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