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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뜻한 독서편지(689)] 사제동행, 함께하는 책 읽기…켄 로빈슨의 '학교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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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뜻한 독서편지(689)] 사제동행, 함께하는 책 읽기…켄 로빈슨의 '학교혁명'

우리 교육의 방향은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과학 기술의 발달과 인구 감소는 더 이상 교육과 유리된 별개의 이야기가 아니다. 과학 기술의 발달은 가르치는 교사의 역할을 대신할 많은 소프트웨어와 e-learing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인구의 감소는 더 이상 교육의 방향이 대학 진학을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자각을 가능하게 하였다.

지금은 그 동안 우리 교육을 이끄는 지름대가 되어 왔던 표준화 검사에 대한 새로운 평가와 아울러 과연 우리 교육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가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반성이 필요한 시기이다. '학교혁명'에서는 우리 교육에 대한 현실을 학생, 교사, 교육과정, 시험, 교장, 부모의 입장에서 각각 어떻게 보아야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과 답을 제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교육을 둘러싼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는 자각이다. 환경이 변화하고 있음에도 예전의 교육방식과 가치만을 강요한다면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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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이 책을 읽어가는 독자 중에는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적인 이야기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교육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의 상황과 현재의 모습이 아니라 교육의 방향을 보아야 한다는 말에는 모두 동의할 것이다. 이 책의 제 1장의 제목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과연 우리가 교육을 하는 목적이 무엇인가에 대해 진지한 물음을 던져 줄 것이다.

또한 ‘모든 아이는 예술가로 태어난다. 자라면서 그 예술성을 지키는 것이 문제다’라는 피카소의 말처럼 우리가 우리 아이들의 예술성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게 된다.
이제 1학기 1회고사가 얼마남지 않았다. 1회고사 성적을 올리기 위해 우리 아이를 단순한 암기왕으로 만들어야 하는가. 문제집 몇 권을 풀리고 1회고사 성적으로 우리 아이의 미래 가능성을 재단해야 하는가. 아니면 시험이 아닌 우리 아이의 풍요로운 삶을 위한 다른 방향을 제시해야하는가.

다시 고민이 시작된다.
고현숙 (사)전국독서새물결모임 인천지역 부회장(학익여자고등학교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