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마음이 따뜻한 독서편지(711)] 자기 성찰의 힘을 기르는 '인문학은 밥이다'

글로벌이코노믹

[마음이 따뜻한 독서편지(711)] 자기 성찰의 힘을 기르는 '인문학은 밥이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인문학 열풍이 뜨겁다. 각 지역도서관에서는 인문학 강좌가 줄 지어 열리고, 서점에는 인문학 도서들이 출간되고 있다. 인문학 열풍이 우리 사회를 뒤덮은 이유는 무엇일까.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나 역시도 인문학 분야의 학문을 공부하였지만 그 답을 찾기 어려웠다.

이미지 확대보기
그런데 '인문학은 밥이다'를 읽으며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인문학은 밥이다'는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마음의 깊이를 더하는 인문학으로 철학, 종교, 심리학 분야를, 2부는 진보하는 인류와 인문학으로 역사, 과학 분야를, 3부는 감성을 일깨우는 인문학으로 문학, 미술, 음악분야를, 4부는 인문학은 관계 맺기다에서는 정치, 경제, 환경, 젠더 분야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인문학과 연계되는 분야는 우리 사회 전체 각 부분인 것을 알 수 있다. 마치 인문학이라는 대지 위에 철학, 종교, 심리학 등의 건물이 서 있는 듯하다. 이는 우리가 인문학을 통해 자기 철학 세우기와 자기 성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실에 대한 고민 없이 철학도 역사도 심리학도 존재할 수 없다. 즉 궁극적으로 우리 인간이 만들어낸 모든 문화는 인간 스스로의 현상에 대한 고민을 통한 자기 철학이 반영된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옛스런 한옥과 어우러진 정원에도 인문학적 정신이 토양이 되어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옛스런 한옥과 어우러진 정원에도 인문학적 정신이 토양이 되어 있다.
'철학의 본질은 나와 세상의 문제를 스스로 깨닫는 것이다.'라는 본문의 말처럼 인문학은 나와 세상에 대해 능동적인 각성을 통한 문화를 창출해내는 것이다. 그러기에 인문학은 사람을 보다 사람답게 만드는 토양이 되는 것이다.
또한 '인문학은 밥이다'라는 책의 제목이 의미하는 바도 크다. 우리가 밥을 한 번 과식하여 일년을 살 수 없듯이, 인문학적 소양 역시 인문학 도서를 몇 권 읽고, 인문학 강좌를 몇 번 들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는 것이다. 우리가 인문학을 통해 삶에서 자기 철학을 세우고, 자기를 성찰하며 우리의 삶을 영위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다. 인문학이 왜 중요한가에 대한 물음에 스스로 답을 할 수 있을 때, 인문학적 소양을 쌓기 위한 우리 스스로의 노력이 시작될 것이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인문학은 밥이다'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고현숙 (사)전국독서새물결모임 인천지역 부회장(학익여자고등학교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