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병철 KBS해설위원이 개그맨 뺨치는 예능감 있는 중계로 스타덤에 오른 가운데 그가 체조계의 레전드 여홍철 축구의 신 이영표 해설위원과 어깨를 나란히(?)한 사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속에는 가운데 이영표 축구 해설위원과 오른쪽에 여홍철 체조 해설위원,왼쪽에 펜싱 해설위원으로 방송에 참가한 최 위원이 어깨를 나란이 한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특히 최병철은 10일 오전 6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개최된 리우 올림픽 남자 에페 경기의 해설위원으로 나서 재치 있는 입담 중계로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박상영이 특유의 순발력으로 상대의 공격을 피한 뒤 찌르기에 성공하자 최 위원은 “선수들이 상대 검을 다 보고 피하는 것이 아니다. (펜싱의) 길을 알기 때문에 감으로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캐스터가 “그럼 최 위원은 펜싱을 보지도 않고 했냐?”고 질문하자 최 위원은 “물론 상대 검이 보일 때도 있었다”며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박상영이 결승전에 가면 삼바춤을 추겠다”고 한 최 위원은 마침내 박상영이 금메달을 따자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하기도 했다.
이 때 최병철은 흥분하며 “박상영, 그 어려운 걸 해내지 말입니다”라는 말을 반복, 기쁨의 순간을 만끽했다.
이 멘트는 상반기 한류 열풍을 일으키며 큰 사랑을 받은 KBS 2TV '태양의 후예' 송중기의 명대사다.
최병철은 프랑스 캐스터의 축하 인사를 받자 불어로 '메르시 보쿠(Merci beaucoup·대단히 감사합니다)를 연발해 폭소를 자아냈다고 한다.
최병철은 2012 런던올림픽 남자 플뢰레에서 동메달을 따낸 바 있으며, 현재 KBS 펜싱 해설위원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