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토키와 히타치제작소, 토쿠야마 등 일본을 대표하는 복합 기업이 태양광 패널 판유리를 재활용해 가구에 사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일본 외신 임프레스워치는 1일 이토키와 히타치, 토쿠야마가 공동으로 태양광 패널에서 회수한 판유리를 사무용 가구 재료로 재활용하는 업사이클 실증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에서 2030년 이후 수명을 다한 태양광 패널의 폐기물 증가가 우려되는 가운데, 폐자재 재활용을 목표로 실증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토키는 이를 통해 CO2 배출량을 새 유리 제조 대비 최대 50% 감축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토쿠야마는 저온 열분해법을 이용해 고품질 판유리를 회수하고, 히타치는 비파괴 강도 추정 기술을 활용해 균열 및 알칼리 용출 등 열화 상태를 평가한다. 이 과정을 거치면 판유리를 분쇄하지 않고 재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후 이토키는 회수한 판유리를 이용해 회의 부스를 시제품으로 제작한다. 회사 측은 두께가 일정하지 않고 크기도 들쑥날쑥한 회수 유리를 효율적으로 재활용하기 위해 접합 유리화해 안전성을 고려하고 동시에 유리면과 강철면을 혼합, 강도를 유지할 수 있는 패널 구조를 재설계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과정으로 기존 제한적 재활용 방법이었던 분쇄 후 원료로 사용하는 방식을 탈피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일본 내에서 태양광 패널 폐기물은 2030년 들어 연간 50만 톤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며 친환경 에너지 생산 이후 환경 오염 문제가 사회적 고민으로 지적받아 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