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되는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3회 예고 영상이 공개됐다.
호위별감인 김병연(곽동연 분)과 함께 활쏘기 훈련을 하던 이영 왕세자는 여성들에게 인기많은 김병연을 질투한다.
궁중 나인들은 김병연이 갓을 썼을 때 제일 멋있다 하여 '갓병연'이라 부르며 그를 좋아한다. 이말을 들은 이영은 김병연을 질투한다. "네가 돋보이는 쪽으로 훈련을 구성하는 버릇이 있어. 갓병연"이라는 세자의 어이없는 질투에 김병연은 빙긋이 미소를 짓는다.
중전인 김씨(한수연 분)은 가짜 내시인 홍라온(김유정 분)의 뺨을 때리며 성질을 부린다. "입 닥치고 대전 내관들이 주는 대로 받아"라는 중전의 말에 홍라온은 눈물을 흘린다.
김윤성(진영 분)은 그런 홍라온을 위로한다. 홍라온은 "제가 나으리께 고마운게 뭔지 아십니까?"라고 물어본다. 이에 김윤성은 "여인이 말하고 싶어 하지 않는 건 모르는 척 해주는 게 사내의 도리요"라고 대답해 라온을 놀라게 한다. 자신이 여자라는 사실을 숨기고 있는 홍라온은 "여인이라니요?"라고 소리친다.
권력에 눈이 먼 관리들은 "당신은 군주의 자격이 없어"라며 왕(김승수 역)을 뒤 흔든다.
이영은 "세자가 되는 것은 선택할 수 없었지요. 하지만 어떤 세자가 되느냐는 제 마음 아니겠습니까. 전하"라고 대답한다.
고뇌한던 왕은 조정 신하들이 다 모인 자리에서 이영에게 대리청정을 명한다.
왕은 "과인이 무능한 탓에 이 나라에 온갖 어려움이 찾아왔소. 이에 통탄하며 내 세자에게 대리청정을 명하노라"라고 선포한다.
이에 중전 김씨(한수연 분)의 아버지인 영의정 김헌(천호진 분)은 충격을 받는다. 이영 역시 왕이 살아 있는데 자신에게 대리청정 명령이 내려오자 깜짝 놀란다.
세도정치로 어지러운 조선 후기 정세가 이영의 손으로 바로잡아 질 것인가.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연출김성윤·백상훈, 극본 김민정·임예진) 3회는 29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3회에 앞서 압축판 스페셜 방송이 이날 저녁8시 55분부터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