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르버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2시간7분에 걸친 접전 끝에 세계랭킹 11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24·체코)를 2-1(6-3 4-6 6-4)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케르버는 이날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35·미국)가 2013년 2월부터 무려 186주 동안이나 놓치지 않고 있던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섰다.
케르버는 또 20년만에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왼손잡이 선수가 됐다.독일 선수가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것은 19년만이다.
세계랭킹 1위가 처음 된 시점을 기준으로는 케르버가 역대 최고령이다.
1988년 1월생인 케르버는 28세 7개월에 세계랭킹 1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케르버는 "어린 시절부터 언제나 세계랭킹 1위가 되는 날을,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날을 꿈꿔왔다"며 "올해 이 모든 꿈을 이뤘다. 생애 두 번째 메이저대회 트로피를 품에 안았고,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고 기뻐했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