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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선수탓' 해명 "소리아 발언 잘못 전달돼, 위기를 극복하고 추스르는 것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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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선수탓' 해명 "소리아 발언 잘못 전달돼, 위기를 극복하고 추스르는 것이 필요"

슈틸리케 감독/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슈틸리케 감독/뉴시스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에서 0대1로 패한 뒤 카타르 공격수인 세바스티안 소리아 같은 선수의 부재를 패인으로 꼽은 점을 두고 오해라고 긴급 해명에 나섰다.

슈틸리케 감독은 12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에스테그랄 호텔에서 귀국길에 오르기전 취재진과 가진 간담회에서 자신의 입장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소리아 한 명이 카타르의 모든 공격을 도맡아 하고 우리 선수들을 괴롭혔기 때문에, 상대의 장점을 우리에게 접목하고자 했던 것이다. 나도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력의 장점을 가져올 때도 있는 것처럼 말이다. (카타르가) 상대편이지만 장점은 우리가 본받아야하는 부분을 얘기 한건데 그것이 오해가 된 것같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다른 팀 선수 이름을 거론한 것은 선수들에게 동기를 유발하는 측면에서 소리아의 저돌성과 돌파력에 관해 얘기했는데 잘못 전달됐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날 아침에 지동원에게 ‘저돌적이고 적극적으로 소리아가 했던 것처럼 해라. 그래서 그런 선수와 같은 플레이를 분석하고 준비하자’는 의미였다. 내가 우리 선수들 대신 소리아를 선택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럴 거 같으면 메시를 선택했을 것이다.지금 결과가 안 좋은 상황에서 비난이 시작될 때 선수단을 오해의 논란으로부터 보호하고 싶은 마음이다"며 자신의 심정을 밝혔다.

이어 "나도 감정이 격해진 부분이 있다. 준비한 게 하나도 안 되어서 내 스스로에게 크게 화가 났다. 상대편에게 적극적으로 맞서는 게 우리의 계획이었는데 그게 잘 되지 않았다. 경기가 안 풀리면 감정이 흔들린다. 분명한 것은 이 위기를 극복하고 추스르는 것이 필요하다. 스스로 객관적으로 파악하자면 사실 어제와 같은 경기가 계속되면 월드컵 본선 진출은 힘들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