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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우승,두산베어스 김태형 감독 "2연패 했으니 3연패 준비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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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우승,두산베어스 김태형 감독 "2연패 했으니 3연패 준비해야죠."

판타스틱4' 'MVP 양의지' 등 선수·스태프 모두에게 감사
두산이 2016 KBO리그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V5를 달성했다. 두산은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8대1으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올해의 감독상을 받고 있다.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두산이 2016 KBO리그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V5를 달성했다. 두산은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8대1으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올해의 감독상을 받고 있다. /뉴시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8-1로 승리하며 21년 만에 통합우승과 함께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 감독 데뷔와 함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김태형 감독은 2년 연속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데뷔 2년 만에 2연패를 달성한 역대 3번째 감독이 됐다.

뉴시스에 따르면 경기 후 우승 소감을 묻자 김태형 감독은 "기쁘지만 마음이 한편으로는 무겁고 착잡하다"며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항상 뒤에서 정말 묵묵히 해준 스태프들에게도 고맙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정말 너무 좋다. 준비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도 그렇고 올해도 선수들이 잘해줘서 2연패를 하게 됐다"며 "2연패 했으니 3연패, 4연패를 준비해야하는 것이 내가 할 일인 것 같다. 1등이라는 것은 좋은 것이니까 준비를 철저히 해야할 것 같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7월에 주춤하면서 2위만 해도 된다고 마음을 비웠는데 선수들이 힘을 내서 다시 올라가더라. 선수들, 스태프가 잘했다"고 공을 돌렸다.

그는 "감독으로서 너무 고맙다. 4명의 선발이 로테이션을 다 돌아주는 것만 해도 고마운데 승까지 해주니 너무 고맙다"며 이번 시리즈에서 최강 선발진의 위용을 떨친 '판타스틱4'에 대해서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정재훈이 이 자리에서 같이 샴페인 터뜨리고 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며 부상으로 한국시리즈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된 정재훈에 대한 안타까운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현역시절 두산에서 한솥밥을 먹은 선배이자 스승인 NC 김경문 감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우승한 기쁨과 함께 마음이 무겁다던 김 감독은 "스포츠가 그렇지만 1등만 있으니까"라며 "김경문 감독님 생각이 난다. 우리나라 800승 감독님이신데 뭔가 마음이 지난해와는 많이 다르다"고 토로했다.

시리즈 MVP를 차지한 양의지에 대해서는 "투수가 우선 잘 던졌지만 의지가 이번에 정말 잘했다"며 "의지가 4경기를 리드하는게 정말 큰 힘이 됐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허경민에 대해서는 숨은 MVP라고 치켜 세웠다.

김 감독은 두산 야구에 대해 "이기는 야구다. 이겨야 말이 되는 것이다. 일단 이겨야하는 야구를 해야 하는 것 같다"며 "이기는 야구에 포커스를 맞추고 이기기 위해서 다른 것을 준비하는 것이다. 그렇게 준비를 해나가는 게 두산다운 야구다"고 말했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