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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계농가 'AI 보상금' 빼먹은 양계기업들… 하림, 다솔, 올품 등 259억원 보상금 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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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계농가 'AI 보상금' 빼먹은 양계기업들… 하림, 다솔, 올품 등 259억원 보상금 타 가

지난해 AI 피해로 달걀이 매몰 처분 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AI 피해로 달걀이 매몰 처분 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박영찬 기자] AI 확산으로 수천만 마리의 닭이 살처분 되고 있는 가운데 피해 농가에 지급되는 정부 보상금의 80%를 양계 대기업들이 가져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양심도 없는 양계기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5일 김현권 더민주 의원실이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 1457개에 불과했던 육계 사육 농가가 2016년 3분기까지 1506가구나 늘어났다.

2014년 AI 대란으로 피해가 극심했던 양계 농가들이 기업들과 직접 계약을 맺는 방식의 '위탁 농가'로 전환하면서 전국의 위탁 양계 농가 수가 함께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림 등 양계 대기업들의 본사가 위치한 전북의 경우 육계를 사육하는 농가가 291가구에서 329개 가구로 늘어났고, 전남은 159가구에서 188개 가구까지 증가했다.
이들 농가에 병아리와 사료 등을 공급하는 대기업들은 피해 농가들과 같이 정부 보상금을 받게 된다.

농림축산식품부 '계열업체별 AI 보상금 지급 현황'을 보면 2014년 AI 발생 시 하림, 다솔, 올품 등 14개 축산 관련 기업들이 지자체에서 총 259억원의 보상금을 타간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찬 기자 y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