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MBC 일일극 언제나 봄날(연출 이형선, 극본 김미경·서신혜) 53회에서 주면식(선우재덕 분)은 마침내 주세은(김소혜 분)의 악행으로 주태평(김성겸 분)이 사망한 것을 알고 충격을 받는 장면이 그려졌다.
한편, 탐욕에 눈이 먼 주세은은 주인태(한재석 분)에게 후계자 수업을 포기하라고 강요했다. 세은은 "질 떨어지니까 후계자 수업 포기해"고 주제넘게 말했다. 하지만 주인태는 "할아버지가 누굴 제일 좋아하는 지 알아? KR그룹 장손인 나야. 까불지 마"라고 받아쳤다.
주인태는 기획조정실 인턴으로 첫 출근해 그룹 후계자 구도 본격 가동을 알렸다.
이에 긴장한 강한길(최상훈 분)은 첫 출근한 주인태를 호출, 그룹 메뉴 등에 대해 질문하며 후계자 감 파악에 나섰다.
근무 첫날 일과를 마친 주인태는 신메뉴 팀에 커피를 쐈다. 강윤호(권현상 분)는 인태에게 하루를 보낸 소감을 물었다. 인태는 "누워서 떡 먹어 봤냐. 쉬울 것 같지? 그렇지가 않더라"라며 "마치 교실에 갇혀 선생님 눈치 보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인태는 "박 실장님(이해준 분)은 학생 주임이고 난 학생이 된 기분"이라고 빗댔다.
강한길의 부인 이미선(장희수 분)은 정해선(이상아 분)과 함께 박종심(최수린 분)의 새 집에 염탐하러 왔다. 이미선은 집 입구에 소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는 것을 보고 부러워했다.
이날 압권은 보현(이유주 분)이의 강아지 공주가 퇴원하면서 일어난 사건이다. 주세은은 "강아지 알레르기가 있다"며 "공주를 집밖으로 내 보내"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보현이는 "공주가 퇴원한지 얼마 안돼서 잘 보살펴야 한다"고 맞섰다.
세은은 "사람이 중요해? 강아지가 중요해?라고 소리치며 보현이를 나무랐다. 하지만 공주가 입원했던 것도 세은이 때문으로 거듭되는 악행에 참다 못한 보현이는 "이모가 이모네 집으로 가요"라고 받아쳤다.
할 말이 궁해진 주세은은 "야. 주인정. 네 딸이니까 니가 어떻게 해 봐"라고 인정에게 소리쳤다.
이에 인정은 "밖에서 얘기 하자"고 세은이를 불러냈다. 인정이 "보현이 아빠 없는 거 너까지 안 해도 상처 많은 아이야"라고 하자 세은은 "보현이 아빠 없는 거. 그 상처 나 때문이니?"라고 소리쳤다.
인정은 "너 그렇게까지 하고 싶어. 할머니 할아버지로 부족해?"라고 받아쳤다.
세은은 "지금 그 얘기가 왜 나와"라고 책임 회피를 했다. 인정은 "할아버지 언니 니가 요양원에 보낸 거. 우리 간다고 하니까 연락해서 피하라고 한 거. 그래서 할아버지 돌아가신 거. 할머니는 어른이니까 참고 이 모든 일을 비밀로 덮으신 거 잖아. 너도 좀 참으면 안 되겠어"라고 소리쳤다.
그 순간 퇴근하던 주면식이 갑자기 나타나서 "그게 무슨 일이야. 세은이가 할머니 할아버지를 요양병원에 보냈다고? 그게 사실이냐?"라고 다그쳤다. 주세은은 "아빠!"라고 경악했고 주면식은 "그게 사실이냐고"라고 소리치며 엔딩을 맞았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