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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OST 논란 CJ측 사과 "한수지 버전 발매 검토"…한수지 입장 "모두의 아름다운 추억에 상처 입혀 더 아프고 도깨비에게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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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OST 논란 CJ측 사과 "한수지 버전 발매 검토"…한수지 입장 "모두의 아름다운 추억에 상처 입혀 더 아프고 도깨비에게 미안하다"

CJ측이 도깨비 OST논란에 대해 사과와 함께 한수지 버전 발매를 검토하겠다고 25일 밝혔다./사진=도깨비 OST 앨범 재킷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CJ측이 도깨비 OST논란에 대해 사과와 함께 한수지 버전 발매를 검토하겠다고 25일 밝혔다./사진=도깨비 OST 앨범 재킷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CJE&M이 tvN 드라마 '도깨비' OST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CJ측은 25일 한수지와 헤이즈의 '도깨비' OST 원곡자 논란에 사과와 함께 한수지 버전의 음원 발매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CJ E&M 음악사업부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마지막 OST로 발표한 헤이즈의 '라운드 앤 라운드 (Round And Round)'(feat. 한수지)에 대해 설명을 드리고자 한다"며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적당한 도입부가 필요한 만큼, 몽환적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목소리로서 한수지씨를 기용해서 앞부분 50초 부분만 우선 녹음 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남혜승 감독은 이 곡을 작곡, 구상했을 때부터 한수지씨 부분 외에는 다른 목소리의 가창자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또 "이 곡을 작곡했던 처음 구상대로 한수지씨가 참여한 부분 외에 가수 헤이즈씨가 나머지 부분 가창에 참여하게 되었다"며 헤이즈 이름으로 음원이 나온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발매된 풀 버전 음원에 한수지가 녹음한 50초 부분이 그대로 포함돼 한수지 버전을 따로 발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CJ 측은 "시청자 여러분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원곡자와 OST제작진까지 모두 모여 한수지씨의 50초 버전에 대한 발매와 방법에 대해 검토하겠다"며 "이 같은 과정 속에서 혼란을 드린 한수지씨, 헤이즈씨에게도 깊은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지난 21일 음원이 공개된 도깨비 OST Part 14 'Round and Round'는 원곡자인 한수지가 피처링으로, 헤이즈가 가창자로 표기돼 논란을 일으켰다.

앞서 한수지는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나는 얼굴이 없다. '도깨비'가 인기 있을 때 모두들 이 바람을 타고 이와 관련된 회사에선 전력질주를 하고 있을 텐데 나는 일상의 모습 그대로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후 CJ E&M은 한수지가 부른 50초 분량의 노래를 3분 30초 버전으로 편곡해 내놓아 논란의 중심에 섰다.

도깨비 OST 논란이 일자 헤이즈는 "저는 저 스스로 떳떳하지 못한 행동은 여태껏 한 적도, 앞으로도 할 일이 없으며 피처링 표기에 대해서는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구의 어떤 것도 뺏은 적이 없다. 이번에 부르게 된 'Round and Round'는 지극히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루트로 가창 제의가 들어왔다. '도깨비' 애청자로서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덧붙여 논란을 가열시켰다.

한수지/사진=한수지 블로그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한수지/사진=한수지 블로그 캡처
한편, 한수지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요즘 정시 입시 시험 기간인데..음원이 나왔을 때 처음 썼다 지운 글" 이라며 이를 다시금 인터넷에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마음이 아프구나'했던 건 음악 분석에 대한 마음이었는데 많은 분들의 마음처럼 어찌 이것을 뺏겼다라는 표현으로 생각 하셨을까"라며 "살면서 홀로 걸어가면 외로움이야 있는 것이고. 모두가 아프니 나도 너무 아프다"라고 적었다.

이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앞둔 아버지와 함께 병실에서 함께 듣고 보았던 특별한 추억의 도깨비"라며 "모두의 아름다운 추억들에 상처 입혀 더 아프고 도깨비에게 미안하다"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 순간 왜 눈물이 나는 것일까. 도깨비가 검을 뽑았을 때 이렇게 아팠을까? 사라져가는 무엇인가를 가슴으로 느끼는 것이 이런 것인가?라고 마무리 지었다.

-다음은 한수지 입장글 전문

요즘 정시 입시 시험 기간인데..

음원이 나왔을때 처음 썼다 지운글..
'마음이 아프구나'했던건
음악 분석에 대한 마음이었는데..많은 분들의 마음처럼...

어찌 이것을 뺏겼다라는 표현으로
생각 하셨을까..

당연 살면서 홀로 걸어가면 외로움이야 있는것이고..

모두가 아프니
나도 너무 아프다...

얼마남지 않은 시간을 앞둔
아버지와 함께 병실에서
함께 듣고 보았던 특별한 추억의 도깨비인데...

어찌되었건...
모두의 아름다운 추억들에 상처입혀 더 아프고
도깨비에게 미안하다

이 순간 왜 눈물이 나는 것일까...

도깨비가 검을 뽑았을때 이렇게 아팠을까?...
사라져가는 무엇인가를 가슴으로 느끼는 것이
이런 것인가?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