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전날 제프 데이비스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VX가 살인 무기로 사용된 것은) 우리가 인식하고 있던 실질적인 위협"이라며 "우리는 (이런 공격에 대한) 방어체제가 잘 구축돼 있다"고 밝혔다.
VX는 지금까지 알려진 독가스 가운데 가장 강력한 신경작용제로, 극소량만 사용해도 몇 분 안에 목숨을 빼앗을 수 있는 맹독성 물질이다.
그는 이어 "화학무기는 박격포나 포탄에서부터 미사일까지 다양한 무기에 장착될 수 있다"며 "미국은 북한이 이런 화학무기를 생산하고, 보유하고 있던 역사를 잘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북한이 화학무기금지협약(CWC)과 같은 화학무기협정에 가입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VX는 화학무기로 분류돼 CWC를 통해 생산 및 보유가 금지됐다.
공인호 기자 ihkong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