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탄산수 시장은 지난해 1000억원 규모로 5년 전보다 약 9배 이상 성장했다. 롯데칠성음료 ‘트레비’가 점유율 약 49.6%를 차지하고 있으며, 코카콜라 ‘씨그램’(22.3%), 일화 ‘초정탄산수’(10.5%) 순이다. 소비자들의 기호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맛과 향을 지닌 제품들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이같이 탄산수가 인기를 끌게 된 것은 트렌디함을 넘어서 웰빙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에 따른 것이다. 젊은 여성 위주였던 소비층이 전 연령대로 확대될 만큼 탄산수는 대중적인 음료로 자리매김하는 추세다. 그런데 각종 효능만 믿고 물 대신 마실 정도로 탄산수가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걸까? 오히려 탄산수를 피해야 할 유형도 있었다.
서울대학교병원에 따르면 탄산수는 ‘물’이지만 법규상 ‘식품’으로 분류된다. 국내 유통 중인 탄산수의 경우 표시기준으로 탄산음료 또는 탄산수를 모두 포함하고 있는데, 규격상 가장 큰 차이는 탄산함유량이다. 탄산수와 탄산음료의 탄산가스압은 각각 1.0 ㎏/㎠, 0.5 ㎏/㎠ 이상이다. 탄산수의 톡 쏘는 맛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하지만 위벽이 약하거나 위산 분비량이 많은 사람이 탄산수를 과량 섭취할 경우 위 내부 식도괄약근 기능이 저하된다. 심하면 역류성 식도질환과 복부 불편감 증상이 나타난다. 탄산수는 이산화탄소가 물에 녹아 있는 약산이기 때문이다.
과일농축액과 탄산수를 섞어 마실 때도 주의가 요구된다. 과일농축액의 양이 많아질 경우 단순당 섭취 증가로 충치, 체중 증가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과 탄산수를 함께 마시면 안 된다. 탄산수가 알코올 흡수를 도와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관계자는 “탄산수의 효능과 부작용에 관한 내용은 근거가 부족하다”며 “물의 종류보다 우리 몸이 필요한 만큼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천진영 기자 cjy@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