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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의 제왕' 대상포진, 증상과 예방법…여름철 면역력 높이는 '꽃게 다리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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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의 제왕' 대상포진, 증상과 예방법…여름철 면역력 높이는 '꽃게 다리 운동'

18일 밤 방송된 MBN '엄지의 제왕'에서는 김규남 전문의가 출연, 대상포진 예방법과 여름철 대상포진의 위험성을 설명했다. 사진=MBN 방송 캡처 이미지 확대보기
18일 밤 방송된 MBN '엄지의 제왕'에서는 김규남 전문의가 출연, 대상포진 예방법과 여름철 대상포진의 위험성을 설명했다. 사진=MBN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대상포진이 여름철에 더 걸리기 쉬운 질병으로 꼽혔다.

18일 밤 방송된 MBN '엄지의 제왕'에서는 '여름철 건강 비상, 면역력을 키워라' 편으로 김규남 가정의학과 전문의, 박성욱 한의학 박사가 출연했다.

김규남 전문의는 "대상포진은 여름이 더 위험하다"며 "극도로 약해진 몸을 수두바이러스가 공격해서 생기는 질병"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두는 재발 가능성이 없다. 그러나 몸 속에 남아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약해진 몸을 공격애서 대상포진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상포진은 통증이 심한 대표적인 질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치통이 19, 산통(둘째 자녀 출산 기준)이 30인 반면 대상포진의 통증은 23에 해당한다"며 "그런데 산통은 출산과 함께 사라지지만 대상포진은 하루 종일 아프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증수치 24는 암에 의한 통증이고 첫째 자녀의 출산의 경우 통증수치가 40에 해당한다"고 부연했다.
대상포진은 극심한 통증 때문에 '통증의 왕'으로 불리며 일상생활이 불편하다. 게다가 대상포진은 가족력이 있다. 가족력에 의한 위암발병률이 3배라면 대상포진은 무려 6배가 된다고.

김규남 전문의는 대상포진에 걸리는 이유로는 면역력 저하를 꼽았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대상포진이 발병하며 눈에 생긴 대상포진은 실명 위험까지 있다는 것. 또 대상포진환자는 뇌졸중발생이 2배나 더 높게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김규남 전문의는 "젊은 사람은 다이어트 중에 대상포진에 걸리기 쉽다"며 그 위험성을 경고했다. 이어 "예방접종을 하면 대상 포진 신경통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부연했다.

18일 밤 방송된 MBN '엄지의 제왕'에서는 박정욱 한의학 박사가 출연, 여름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체온 높이는 운동을 소개했다. 사진=MBN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18일 밤 방송된 MBN '엄지의 제왕'에서는 박정욱 한의학 박사가 출연, 여름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체온 높이는 운동을 소개했다. 사진=MBN 방송 캡처

이날 박성욱 한의학 박사는 "여름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체온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했다. 우리 몸은 위쪽은 심장을 중심으로 뜨거운 기운이 순환하고 아래쪽은 신장을 중심으로 차가운 기운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 그는 "체온 순환이 안 되면 위쪽은 뜨겁게, 아래쪽은 차갑게 분리되는 상태가 나타나 여러 가지 증상이나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온을 높이는 이론의 근거가 되는 서적으로 <상한론(傷寒論)>을 들었다. 상한론은 "추위에 면역력이 떨어지면 질병이 발생한다"는 의미로 체온과 면역력과의 상관관계를 설명한다고 볼 수 있다고.

박성욱 박사는 겨울보다 여름철에 체온에 신경써야 하는 이유로 "에어컨으로 인해 여름에 너무 춥게 지내다 보니 체온 유지를 위해 에너지를 소모하고 그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고 체온이 저하되는 악순환이 일어난다"고 예를 들었다. 따라서 여름 추위가 면역력을 위협한다고 덧붙였다.

체온 순환이 안 되면 두통, 불면증, 안구건조, 비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어깨 결림이나 가슴통증이 생길 수 있다. 그 밖에 수족냉증이나 생리통, 변비·설사, 전립선 질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박성욱 박사는 체온순환이 잘 안 되는 이유로 "과거에는 체온 순환을 위해 머리와 가슴은 서늘하게, 배와 발은 따뜻하게 유지하라고 했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계속 머리로만 생각하고, 가슴으로는 계속 화가 나는 일을 품고 있다. 그로 인해 체온순환이 방해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단한 하체 운동으로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운동이 소개됐다.

박성욱 박사는 면역력을 높이는 하체운동으로 '꽃게 다리 동작'을 알려줬다. 꽃게의 다리모양과 비슷한 동작으로 이 같은 이름을 붙였다고.

초간단 하체 데우기 '꽃게 다리 운동' 방법

1. 발목을 바깥쪽으로 하고 다리를 벌려준다.
2. 상체는 허리를 곧게 펴고 어깨에 힘을 뺀다.
3. 상체는 움직이지 않고 천천히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한다.

의자 높이 정도로 앉았다 일어나는 것이 포인트로 만약 움직이기 힘이 들면 다리 간격을 약간 좁혀도 무방하다. 허리를 곧게 펴고 곧바로 내려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다리를 넓게 벌리는 이유로는 발목보다 좁은 간격을 유지하면 무릎 관절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꽃게 다리 운동'은 앉았다 일어서는 과정에서 허벅지 안쪽 근육을 단련하는 효과가 있다.

한편 MBN '엄지의 제왕'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