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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춘 삼립식품 대표이사, 임기 못 채우고 사임…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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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춘 삼립식품 대표이사, 임기 못 채우고 사임…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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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 로고.
[글로벌이코노믹 임소현 기자] 윤석춘 SPC삼립 대표이사가 또 다시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하고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SPC삼립은 이사회를 열고 윤 대표를 사임하는 안건을 처리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에 대해 SPC그룹 관계자는 “일신상의 사유”라고 설명했다.

오는 2019년 3월 25일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었던 윤 대표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13년 삼립식품 대표로 선임된 윤 대표는 지난해 초 임기를 77일정도 남기고 최석원 대표이사의 취임과 함께 교체됐다. 이어 지난해 5월, 윤 대표가 대표이사직에 복귀하면서 최 대표와 윤 대표가 각자대표체제로 운영해왔다.

윤 대표는 고려대 농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04년 모닝웰 대표이사를 맡았고 이어 2006년에는 삼호 F&B 대표이사직을 지냈다. 2010년 CJ씨푸드 대표이사, 2012년 삼립식품 총괄 부사장을 거쳤다.

윤 대표는 영업과 생산 분야를 총괄하고 계열사 삼립GFS의 대표이사직을 겸직해왔다. 식품업계 영업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윤 대표는 전문성을 살려 삼립식품의 글로벌 시장 개척 및 국내 영업력 강화를 위해 투입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윤 대표가 임기를 1년 6개월 가량 남겨두고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하게 되는 데에는 SPC삼립이 그간 부진한 실적을 내놨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SPC삼립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하회한 2분기 실적을 지난 14일 공시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5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1.7% 줄었다.
SPC삼립은 가정간편식(HMR) 사업을 확대하고 9개 휴게소(속리산, 김천(양방향), 진주, 황전(양방향), 천등산) 를 직접 운영하는 등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조류인플루엔자(AI)와 살충제 계란 사태까지 악재가 겹치면서 향후 전망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