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망한 김주혁 씨는 이날 오후 4시20분 서울 강남구 삼성도 영동대로의 한 아파트 정문 인근에서 자신의 벤츠 SUV차량을 운전하던 중 그랜저 차량을 추돌한 뒤 인도로 돌진해 아파트 벽명에 부딪혔다.
차 안에서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된 김주혁 씨는 건국대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날 오후 6시30분경 끝내 목숨을 거두고 말았다.
이에 김주혁 씨의 사망 이유가 심근경색이 아니냐는 설이 제기되고 있다.
사고 피해자이자 목격자인 그랜저 운전자 김모(48)씨의 증언에 따르면 벤츠가 내 차를 뒤에서 들이받아서 차를 세우려고 인도 쪽으로 이동할 당시 벤츠 운전자가 차 안에서 가슴을 움켜잡는 모습을 봤다.
이 같은 진술 등의 이유로 김주혁 씨가 갑작스런 심근경색으로 사망하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며 사망원인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주혁의 부검은 이르면 오늘(31일)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정식 장례절차 역시 부검 이후에 시작된다.
밤낮으로 일교차가 큰 요즘에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이 바로 돌연사의 주범인 심근경색이다.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을 수축시키게 되고 이에 따라 혈압이 상승하게 된다. 보통 기온이 1도 떨어지면 수축기 혈압은 1.3mmHg 상승하며 기온이 10도 떨어지면 13mmHg 가량 상승한다. 심근경색이 일어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한편 배우 고 김무생의 아들 김주혁은 2012년 02월 11일부터 2012년 09월15일까지 방송된 MBC 사극 드라마 무신에 극 중 김준 역으로 출연해 격구 장면을 하는 모습을 찍으며 시청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