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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불암 시리즈, 대표 에피소드 모음… “1990년대 최고의 유머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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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불암 시리즈, 대표 에피소드 모음… “1990년대 최고의 유머코드”

최불암이 출연한 동국제약 CF 한 장면.이미지 확대보기
최불암이 출연한 동국제약 CF 한 장면.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최불암 시리즈는 1990년대 최고의 유머코드로 통했다. 만득이 시리즈와 함께 국민들의 배꼽을 잡게 만든 대표적인 개그소재다.

최불암 시리즈의 흐름은 간단하다. 최불암이 동료 연예인 등을 만나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주를 이룬다. 현재를 살고 있는 대중들이 접하면 다소 허무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최불암 시리즈를 통해 과거를 추억하는 세대들을 위해 대표 에피소드를 몇가지 소개하려 한다.

◇ 최불암과 김혜자


최불암이 손자랑 놀고 있었다. 손자는 ‘굿모닝’이라고 최불암에게 말했다. 최불암은 ‘그게 뭔 뜻이냐’고 반문했다. 손자는 영어로 ‘안녕하세요’라는 뜻이라고 답했다.

이를 듣고 흐뭇해진 최불암은 부엌으로 가서 김혜자한테 자랑했다. 최불암은 ‘굿모닝’이라고 말했고 김혜자는 ‘시래기국이유’라고 답했다.

◇ 최불암과 63빌딩


최불암이 서울 63빌딩을 찾았다. 갑자기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곳 반대편에는 어떤 아줌마가 아이를 안고 있었다. 그는 ‘아이만은 살려주세요’라고 말하며 흐느끼고 있었다.

이를 본 최불암은 ‘축구할 때 골키퍼를 많이 봤습니다. 제게 던지세요’라고 말했다. 아줌마는 최불암을 믿고 던졌다. 하지만 최불암은 아이를 펀칭으로 쳐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