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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사료 자회사 CJ피드앤케어 매각…1조2000억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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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사료 자회사 CJ피드앤케어 매각…1조2000억 확보

CJ제일제당, 사료 자회사 CJ피드앤케어 1조2000억 매각
재무 건전성 강화·미래 투자 재원 확보
CJ피드앤케어, 지난해 흑자 전환
CJ제일제당 사옥 전경. 사진=CJ제일제당이미지 확대보기
CJ제일제당 사옥 전경.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사료·축산 자회사 CJ피드앤케어를 매각한다. 매각가는 약 1조2000억 원으로, 인수자는 네덜란드 사료기업 로얄드헤우스다.

1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날 이사회에서 CJ피드앤케어 지분 100% 매각 안건을 상정한다. 이번 거래는 그동안 여러 차례 추진됐다가 무산됐던 매각이 마침내 결실을 보는 것으로 평가된다.

CJ피드앤케어는 아시아 7개국에서 27개 사료 공장을 운영하며 사료와 축산 사업을 전개해왔다. 지난해 매출은 2조3085억 원, 영업이익은 747억 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줄었지만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973년 부산공장에서 배합사료 생산을 시작했으며, 2020년에는 신선육 브랜드 미트마스터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메탄 저감 사료 비프메탄 솔루션과 유기질 비료 에코파워1을 출시하며 지속 가능한 제품군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인수 주체인 로얄드헤우스는 1911년 네덜란드에서 설립된 글로벌 사료기업으로, 곡물과 제분 무역업에서 출발해 세계 각지로 사업을 넓혀왔다.
CJ제일제당은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바이오와 K-푸드 등 미래 성장사업 투자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