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상의 한반도 삼한시대를 가다(287)]
이미지 확대보기가로 7m 세로 4m 정도 되는 너럭바위는 두모마을이 자리잡은 두모포를 향해 기어내려가는 듯이 보인다. 거북이 오른쪽 궁둥이 부근에 그림 모양 문자 혹은 문자 모양 그림이 사방 가로 1m, 세로 50㎝ 크기로 새겨져 있다.
그런데 이 고대글씨는 아직도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혹자는 ‘서불이 이곳을 지나갔다’는 뜻의 ‘서불과차’(徐巿過此)라고도 하고, 혹자는 글씨가 아닌 그림이라고도 한다.
상주리 석각에 대한 전문가들의 해석도 구구하다. ‘서불이 해돋는 모습을 보고 일어나 절한다’는 뜻의 서불기배일출(徐巿起拜日出) 여섯 자로 읽는 이도 있고, 훈민정음 이전의 한국 고대문자가 아닌가 하고 여기는 사람들도 있다. 한자가 아닌 범어, 곧 산스크리트어 계통의 글자라 보는 이들도 있지만, 어느 설이든 아직까지 명쾌하지는 않다.
우리 학계가 전설을 뛰어넘어 고대 문자를 해독해 고대사의 비밀을 풀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경상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